'날아라 개천용' 제작발표회
권상우 "3년 만에 드라마 복귀"
"공부한다는 기분으로 촬영중"
'날아라 개천용' 배우 권상우/ 사진=SBS 제공
'날아라 개천용' 배우 권상우/ 사진=SBS 제공
배우 권상우가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27일 오후 열린 '날아라 개천용' 제작발표회에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배우 권상우, 배성우, 김주현, 정웅인과 곽정환 감독이 참석해 취재진의 사전질문에 답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한 웃음과 함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권상우는 태평양 같은 오지랖과 정의감을 지닌 고졸 출신의 국선 변호사 박태용으로 분한다.

이날 권상우는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로 아는데 어떤 식이든 관객들을 마주하는 건 즐겁다"며 "이렇게 좋은 작품에 주인공 한명으로서 자리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작품할 때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시작하지만 이번 작품은 공부한다는 기분이 들었다"며 "현장에 좋은 선배님도 많고, 에너지를 쏟아붓고 느껴지는 행복함이 있어서 스스로 만족감이 크다. 데뷔 이래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꼽았다. 권상우는 "완벽한 캐릭터에 매력을 못 느낀다"며 "변호사 역할이지만 부족함이 있고, 그것을 정의와 연민이 채우기 때문에 따뜻한 캐릭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권상우는 "이번에는 액션은 전혀 없다"며 "좋은 감정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즐거울 땐 즐겁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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