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이재원, 이 같은 형 또 없습니다

tvN '청춘기록' 지난 12일 방송
이재원, 박보검 츤데레 형 役
티격태격 케미로 몰입도 'UP'

/사진=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방송화면

배우 이재원이 배우 박보검을 향한 웃픈 형제애로 몰입도를 높였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다.

이재원은 극 중 사혜준(박보검 분)의 형 사경준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박보검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를 챙기는 따뜻함으로 츤데레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지난 12일 방영된 '청춘기록'에서는 인기 배우의 형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낸 이재원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앞서 사경준은 사혜준의 사인을 받아달라는 직장 상사의 부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자신이 다니는 은행의 부행장이 합세해 사혜준을 은행 모델로 섭외하기 위한 저녁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압박했다. 이에 사경준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동생의 유명세로 인한 불편함을 견디던 사경준은 결국 "오늘 가족 회의하자. 안건은 사혜준이 스타가 된 걸로 받는 스트레스"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회의가 시작됐다.

사경준은 "회사 사람들한테 식사비를 지출할 때가 많다. 사혜준 형이라고 은근히 바란다"면서 "실질적으로 네가 돈을 잘 번다고 해서 나한테 오는 거 없지 않나"라며 직장 내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후 사경준은 그동안 사혜준이 모은 돈으로 이사를 가자는 안건을 냈다. 그러나 사혜준은 이사 대신 부모님의 빚을 갚겠다 선언했다.

사경준은 동생의 뜻에 일심동체가 된 가족들에게 뭇매를 맞은 데 이어, 사사건건 사혜준의 편을 드는 가족들의 반응에 머쓱해졌다. 그는 사혜준에 “우리 지점장이 같이 식사하자고 하는데 언제 시간 되나?"라고 물으며 화제를 돌렸다.

그러나 불평도 잠시, 사혜준이 성소수자라는 루머에 휩쓸리자 사경준의 형제애가 또다시 발휘됐다. 사경준은 소문에 대해 묻는 직장 상사에게 화를 내며 “걔가 성소수자면 나는 소수자 중에 소수자다. 걔는 여자친구가 계속 있었다"면서 "나 같은 모솔(모태솔로)이 아니다"라며 못을 받았다.

이처럼 사경준은 갑자기 인기 스타가 된 동생으로 인한 여러 고충을 겪지만, 사혜준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사혜준의 악플을 보며 속상해하는 등 톱스타의 가족으로서 겪는 수만 가지 감정과 에피소드를 능청스럽게 펼치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