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 또 다시 궁지 몰렸다…벼랑 끝 앞날은?
‘거짓말의 거짓말’ 속 이일화의 악행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9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김정욱/ 제작 래몽래인) 11회에서는 이유리(지은수 역)와 연정훈이 딸 고나희(강우주 역)를 지키기 위해 계약연애를 시작하며 예기치 못한 전개가 이어졌다.

앞서 지은수(이유리 분)가 강우주(고나희 분)의 친모라는 사실을 안 강지민(연정훈 분)이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친딸 앞에서 떳떳하게 살고 싶었던 지은수는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로 마음먹었지만, 결정적 단서를 쥐고 있는 윤상규(이원종 분)마저 사고로 사망해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비밀을 은폐하려 하는 김호란(이일화 분)과 사건을 파고들기 시작한 강지민이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이어져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방송에서 김호란의 악행으로부터 딸 우주를 지키기 위해 지은수와 강지민이 손을 잡았다.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고 주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계약연애’라는 위험한 거짓말을 시작한 것. 차마 친딸을 두고 떠날 수 없어 곁에 머무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지은수와, 연민과 미련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으로 그녀를 대하는 강지민 사이 묘한 기류는 안방극장을 덩달아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강지민의 전처 은세미(임주은 분)가 이들의 사이를 방해하며 커다란 위기가 닥쳤다. 은세미는 강지민의 어머니 황효순(임예진 분)에게 지은수가 10년 동안 감옥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전했고, 앞서 함께 식사까지 하며 지은수에게 호감을 품었던 황효순에게 그녀의 과거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오며 앞으로의 고난을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강지민은 10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며 김호란을 압박했다. 미심쩍은 곳부터 건드리며 수상한 사람들을 조사하던 중 모든 일의 배후에 김호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직접 찾아가 속내를 떠보기까지 하며 예리한 눈빛을 번뜩였다. “다시는 (제 딸)앞에 나타나는 일, 없도록 하셔야 할 겁니다”라고 경고하며 딸에 대한 깊은 사랑까지 드러낸 강지민으로 인해 더욱 치열한 대립이 예고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호란의 거센 반격이 크나큰 혼란을 야기했다. 뉴스에 출연한 김호란은 “제 손녀딸이 살아있습니다”라고 충격 발언을 했고, 이어 “전 여태껏 죽은 줄만 알았습니다. 헌데, 며느리가 저한테는 죽었다고 해놓고 버렸던 겁니다”라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로 인해 지은수는 또 한 번 궁지에 몰렸고, 과연 뜻밖의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5.4%로 자제 최고치는 물론 채널A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거듭 경신했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케이블 프로그램 중에서도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한 대세 드라마의 명성을 입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

배수진을 친 김호란의 악행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은수와 강지민이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오늘(10일) 방송되는 ‘거짓말의 거짓말’ 12회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나 기자 minalee1207@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