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첫방
이재욱, 개성만점 ‘선우 준’ 으로의 변신
숨겨진 사연에 궁금증 증폭
'도도솔솔라라솔' 이재욱./사진제공=KBS
'도도솔솔라라솔' 이재욱./사진제공=KBS
배우 이재욱이 KBS2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에서 개성 만점의 캐릭터로 첫 회부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 분)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 분)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작품. 이재욱은 극중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미스터리한 인물 선우준 역을 맡았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도도솔솔라라솔’에서 이재욱은 공허한 눈빛과 땀과 먼지에 범벅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공사장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준은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퀵 기사에게 웨딩 부케를 대신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결혼식장을 찾고, 이곳에서 신부인 구라라(고아라 분)와 첫 대면을 했다.

먼지투성이의 준이 낯설었던 라라는 준을 향해 손을 휘둘렀고, 라라의 손에 맞아 코피가 터진 준은 뜻밖의 유혈사태에 피로 물든 드레스를 화이트로 애써 수습해주고는 사라졌다. 줄곧 무심한 듯한 표정과 말투로 일관하면서도, 라라의 곤란한 상황을 선뜻 지나치지 못하는 준의 모습은 은은하게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누군가를 피해 도망치는 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두운 고시원 방에 있던 준은 누군가의 인기척에 놀라 급하게 창밖으로 뛰어내렸고, 이는 완벽히 준비된 모습이었던 것.

쫓기듯 고시원을 빠져나온 준은 골목길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피아노 선율을 마주쳤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얽힌 사연에 궁금함을 불러일으켰다.

이 날 방송에서 이재욱은 시크한 분위기와 매력으로 시선을 끄는 것은 물론, 특유의 솔직 담백한 연기로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재욱은 지난 해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을 통해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이며 신예답지 않는 연기력과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에 ‘도도솔솔라라솔’을 통해 데뷔 후 첫 주연으로 발돋움한 이재욱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도도솔솔라라솔’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