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허준호 딸, 납치 아닌 연쇄살인이었나 '충격'…시청률 3.5%

고수, 정영숙 손자로 위장
이주명, 두온마을 떠났다
허준호 딸, 연쇄 살인 의혹↑

'미씽' 방송 화면./사진제공=OCN

OCN 토일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서 허준호의 딸 이효비가 단순 납치 실종이 아닌 연쇄 살인에 희생됐을 의혹이 제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미씽: 그들이 있었다' 10회에서는 또 하나의 반전 엔딩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장판석(허준호 분)이 그동안 찾아 헤맨 딸 장현지(이효비 분)가 단순 실종된 것이 아닌 연쇄살인범 강명진(김상보 분)에게 살해당했을 것으로 보이는 엔딩이 펼쳐진 것.

신준호(하준 분)는 최여나(서은수 분)가 죽었다는 사실을 부정했지만, 끝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김욱(고수 분)과 황두철(박노식 분)이 자신과 최여나와 관련해 동일한 증언을 했기 때문. 이후 두온 마을에 간 신준호와 그의 옆자리에 앉아 서로에게 닿지 않는 대화를 이어가는 최여나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신준호는 "내가 포기하면 너 찾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근데 진짜 네가 죽었으면 난 왜 살아야 해. 반드시 찾을게. 무슨 일 있어도 찾을게. 조금만 기다려줘"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했고, 최여나는 "진짜 행복하고 좋았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앞서 김욱은 최여나가 바다에 유기됐다는 사실에 알게 됐기에 신준호가 최여나의 시신을 찾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관심을 높였다.

김욱은 김수연과 김현미(강말금 분)를 살해한 진범을 찾기 위해 새로운 작전을 시작해 흥미를 높였다. 유언장에서 시작된 살인을 유언장을 활용해 해결하자는 김욱은 "이번 키포인트는 나, 내가 미끼야"라며 한여희(정영숙 분) 회장의 손자가 되겠다고 나섰다. 손자가 나타났다고 하면 범인이 본색을 드러낼 것. 한여희 회장이 이를 승낙하며 초대형 사기판이 예고됐다.

손자를 찾지 못할 시 가장 이득을 볼 사람은 이동민(이윤재 분), 한상길(박중근 분)이었다. 이에 김욱과 장판석, 이종아(안소희 분), 신준호는 한여희 회장실에 CCTV를 설치해 이동민, 한상길의 행태를 먼저 살폈다. 더욱이 한여희 회장은 두 사람에게 친손자를 찾았다고 알리며 임시주총을 열겠다고 나섰다. 두 사람이 커넥션을 이루는 듯한 모습이 담겨 이들이 한 통속일지, 혹은 또 다른 개입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장미(이주명 분)가 두온마을을 떠나 먹먹함을 자아냈다. 바깥세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따뜻한 정을 느끼고 두온마을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던 장미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키운 장미꽃을 마지막 작별 선물로 전하고 사라졌다. 장판석은 "잘 가. 나쁜 기억은 다 잊고. 여기서 좋은 기억만 갖고 가면 좋겠네"라며 장미의 신상 정보가 담긴 종이를 태우며 그를 보냈다.

김욱과 이종아는 장판석의 실종된 딸 장현지 찾기에 함께 나섰다. 그런 가운데 엔딩에서 장현지가 단순 납치 실종이 아닌 연쇄 살인 의혹이 제시돼 긴장감을 높였다. 장현지를 생각하며 '섬집아기'를 부르는 장판석과 감옥에서 '섬집아기'를 허밍하는 연쇄살인마 강명진의 섬뜩한 표정이 교차로 담긴 것. 더욱이 강명진이 과거 놀이동산에서 사라진 장현지를 기억하며 싸늘한 미소를 지어내 그가 장현지를 납치한 것인지, 그의 죽음에는 또 어떤 진실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 10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5%, 최고 4.1%를 기록,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2.6%, 최고 3.1%를 기록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