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로 정점 찍는다
괴짜 물리학자 캐릭터
김희선 표 커리어우먼
'앨리스' 김희선 / 사진 = SBS 제공
'앨리스' 김희선 / 사진 = SBS 제공
배우 김희선이 '앨리스'를 통해 괴짜 물리학자로 변신한다.

김희선은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연출 백수찬)에서 시간여행의 비밀을 쥔 괴짜 물리학자 윤태이와 시간여행의 시스템을 구축한 미래 과학자 박선영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특히 두 인물 모두 과학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한 전문직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적인 우아함과 독보적인 소화력을 갖춘 김희선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늘 새로웠던 그녀의 커리어우먼 역사를 되짚어 본다.

김희선은 당차고 주체적인 면모로 다양한 전문직 역할을 섭렵해왔다. 앞서 드라마 '신의'를 통해 고려시대에 간 성형외과 의사 유은수로 변신한 김희선은 기존의 발랄하고 당찬 모습에 성숙해진 연기력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드라마 '나인룸'에서는 승소율 100%의 변호사 을지해이로 분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주도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려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의사와 변호사를 거친 김희선이 이번에는 천재 물리학자와 미래 과학자로 분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를 통해 선보이는 윤태이는 6살에 미적분을 풀고 15살에 한국대 물리학과에 수석 입학한 천재 물리학자로, 2020년에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시간여행을 파헤치는 도전정신 강한 인물이다. 김희선은 극중 물리학자 역할을 위해 대본 속 어려운 전문 과학용어들을 수십 번씩 되뇌어 반복해 읽는가 하면 영화, 책 등 다양한 관련 자료를 분석하며 캐릭터를 보다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언.

반면 박선영은 앨리스에 관한 예언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2050년에서 1992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미래 과학자로,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성애 가득한 인물이다. 김희선이 맡은 두 캐릭터는 과학 분야의 전문직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 역시 또 하나의 시청포인트다. 이에 김희선은 대사 톤과 표정, 스타일링까지 다방면에서 극명한 차이점을 두어 극과 극의 매력을 폭발시킬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드높인다.

나아가 김희선은 '앨리스'를 통해 액션, 멜로 그리고 휴먼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를 처음 선보이며 강렬하고 신선한 도전을 이어간다. 그동안 다양한 전문직 여성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며 매번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아온 김희선이 이번에는 절절한 모성애까지 지닌 업그레이드된 전문직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김희선이 출연하는 '앨리스'는 28일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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