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우, tvN '악의 꽃'서 특종바라기 기자 役
연쇄살인사건 공범 목소리 단독 보도
첫사랑 장희진과 재회, 충격 고백에 당황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배우 서현우가 연쇄살인사건 공범의 목소리를 단독 보도하며 특종을 터트렸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다.

지난 19일 방송된 ‘악의 꽃’ 7회에서 김무진(서현우 분)은 ‘연주시 연쇄살인, 공범이 있었다’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범의 목소리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반나절 만에 150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특종을 위해 고생하며 발로 뛴 김무진의 노고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후 김무진은 방송에 출연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훤칠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목격자의 증언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도민석(최병모 분)의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당시 경찰의 부실 수사를 꼬집었다. 이어 목격자로부터 도민석 사건과 도현수(이준기 분)가 범인으로 지목된 가경리 이장 살인사건을 연결했다.

특종 축하 파티를 거하게 치른 김무진에게 또 한 번의 단독 인터뷰가 찾아왔다. 도현수의 누나 도해수(장희진 분)가 사무실로 찾아온 것. 17년 만에 첫사랑과 재회한 그는 어색함에 아무 말 대잔치를 벌였다.

그러던 중 도해수의 주변을 맴도는 기자가 있다는 말에 “스토킹 아닌가?”라며 과민 반응을 보였다. 앞서 목격자 취재 과정에서 그 누구보다 스토커 같았던 그의 모습이 대비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무진은 도해수가 "중요한 얘기를 하자"며 조용한 곳을 찾자, “우리 둘만?”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도해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후 와인과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을 통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자주 네 생각을 했다”며 지난날 도해수에게 했던 모진 말을 사과했다.

김무진과 달리 도해수의 목적은 첫사랑과의 재회가 아니었다. 도해수는 무언가 결심한 듯 “공범의 목소리는 도현수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가경리 이장살인사건의 진범은 나”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급변했고 김무진은 혼란에 빠졌다.

도해수는 “많이 혼란스럽고 아팠을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너한테 신경 쓰지 않았다”며 위로했다. 김무진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도해수는 “도현수 좀 괴롭히지 마라”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첫사랑과의 재회도 잠시, 도해수의 자백에 밤새 괴로워한 김무진. 선택의 갈림길에 선 그가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악의 꽃’은 20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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