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9일 종영
박규영, 정신보건 간호사 남주리 役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괜찮은 정신병원의 7년 차 간호사 남주리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규영. /조준원 기자 wizard333@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괜찮은 정신병원의 7년 차 간호사 남주리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규영. /조준원 기자 wizard333@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출연한 배우 박규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문강태(김수현 분)를 향한 취중 고백을 꼽았다.

박규영이 18일 오후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물이다.

박규영은 극 중 괜찮은 정신병원의 7년 차 간호사 남주리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김수현을 향한 풋풋한 짝사랑을 통해 사랑스러우면서도 순수한 캐릭터의 매력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박규영이 꼽은 술주정 장면은 오랫동안 짝사랑의 감정을 숨겨왔던 남주리가 문강태에게 불만을 표출하며 속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다.

이날 박규영은 "그간 많이 억압돼 있었던 남주리의 감정이 해소되는 장면이다. 케케묵은 감정을 문강태의 눈을 보면서 이야기하는데 보는 나도 속이 시원하더라"라면서 "저 정도로 하는 걸 보면 그간 남주리의 속이 어땠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반말을 하라는 남주리의 말을 오롯이 받아주는 문강태와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이상인(김주헌 분)의 조화가 너무 재밌었다. 어제도 그 장면을 보면서 당시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며 웃었다.

실제 주사에 관해서는 "술을 많이 못 먹는다. 몇 잔만 마셔도 얼굴이 금방 빨개지는 편"이라며 "술을 마시면 졸음과 웃음이 많아진다. 남주리처럼 폭음을 하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지난 9일 7.3%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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