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트웬티 트웬티'로 첫 연기 도전
김우석 "스무 살의 내 모습 많이 떠올렸다"
오는 15일, 네이비TV서 최초 공개
한성민, 김우석./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한성민, 김우석./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유튜브 누적 조회 수 4억 8000만 뷰를 돌파하며 웹드라마계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에이틴’의 한수지 감독과 제작팀이 다시 뭉쳤다. ‘트웬티트웬티’(Twenty-Twenty)‘를 통해서다. 여기에 김우석을 필두로 한 청춘 배우들의 눈부신 비주얼과 스무 살 청춘들의 꿈과 사랑이라는 소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플레이리스트 디지털 드라마 ‘트웬티 트웬티’ 제작발표회에는 한성민, 김우석, 박상남, 강유찬, 채원빈, 진호은과 한수지 감독이 참석했다.

‘트웬티 트웬티’는 나를 찾기 위한 낯선 일탈을 담은 성장 로맨스물. ‘스무 살, 그래서 우리가 지켜야 하는 선은 뭔데?’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는 여섯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수지 감독./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한수지 감독./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한 감독은 “‘에이틴’ 시리즈를 끝내고 많은 고민을 했다. 학원물에서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기에 자연스럽게 스무 살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한 감독은 “이 드라마는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스무 살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지 않나. 자유 같은. 그렇지 않은 친구들이 자신만의 스무 살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스무 살을 제대로 즐긴 친구들이 많이 없기에 그 나이에 해보고 싶었을 판타지를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성민./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한성민./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한성민은 차갑고 시크한 매력의 소유자로 늘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지내온 채다희 역을 맡았다. 한성민은 “고등학교 때까지는 엄마가 정해놓은 길로만 가다가 스무 살이 되고, 새로운 환경을 만나면서 ‘진짜 스무 살’로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배해선과 모녀 사이로 호흡을 맞춘 한성민. 그는 “배해선 선배님이 항상 잘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트웬티 트웬티’는 스무 살인 사람 뿐 아니라 아직 스무 살이 되지 않은 사람, 스무 살을 지나온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김우석./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우석./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우석은 채다희 인생에 변화를 일으키는 이현진으로 분한다. 극중 이현진은 늘 일이 우선인 부모님 아래 외로움을 느끼며 자라온 인물로, 유일한 위로였던 음악을 꿈으로 삼아 크루에서 작곡 활동을 한다. 그는 “대본을 처음 보고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업텐션 멤버이자 X1(엑스원) 출신 김우석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다. 김우석은 “대본 리딩 때, 첫 촬영 들어갈 때 너무 긴장됐다”며 “다행히 좋은 배우들과 스텝들 덕분에 많이 성장했고, 차츰 나아지는 내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캐릭터와 비슷한 점을 묻자 김우석은 “음악 작업을 하다보면 밤을 샐 때가 있는데, 밤샘 작업을 하고 나서의 현진이 모습과 내 모습이 흡사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상남./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박상남./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박상남은 채다희와 같은 학과 동기이자 든든한 과대 정하준을 연기한다. 박상남은 “정하준이라는 캐릭터는 인기도 많고 주변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친구인데, 가슴 깊숙한 곳에 트라우마가 있다. 이 친구가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보시면 좀 더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극중 한성민은 김우석, 박상남과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 셋의 호흡을 묻자 김우석은 “내가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많이 친해져서 호흡이 좋아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남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박)성민이는 캐릭터에 대해 공부를 열심히 했다. (김)우석이는 캐릭터와 현실이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연기를 잘하더라. 처음 같아 보이지 않았다. 둘의 힘을 받아 나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성민은 “두 분 모두 평소에도 캐릭터처럼 느껴질 만큼 몰입해 대해줘서 연기할 때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었다. 삼각관계지만 실제로는 서로 배려해 주며 친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채원빈./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채원빈./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채원빈은 채다희의 친구이자 할 말은 다 하는 걸크러시 매력의 백예은 역을 맡았다. 채원빈은 “나도 스무 살이다 보니 캐릭터와 같이 커가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채원빈은 “털털하고 의리 있는 모습은 예은과 많이 닮았다. 다른 점은 예은이는 행동파인데, 나는 행동할 때 두세 번 곱씹는 성격”이라며 “연기하며 대리만족했다”고 말했다.
진호은./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진호은./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진호은은 이현진과 함께 크루에서 활동하는 프로듀서 지망생 강대근을 연기한다. 진호은은 “‘에이틴’ 애청자 중 한명으로서 한수지 감독님의 다음 작품이라는 점에서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호은은 “강대근은 눈치도 없고 살짝 허당기도 있는 인물이다. 귀엽게 봐 달라”고 관심을 요청했다. 채원빈은 “진호은 씨가 춤 욕심이 엄청나다. 촬영할 때마다 구석에서 김우석, 강유찬에게 춤을 배우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유찬./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강유찬./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강유찬이 연기하는 손보현은 철없는 스무살 래퍼 지망생이다. 그룹 A.C.E(에이스) 멤버로 활동 중인 그는 “에이스 멤버들이 인정할 정도로 나와 성격이 비슷하다. 이 캐릭터를 내가 연기하면 재밌는 그림이 나오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유찬은 “손보현은 긍정적이고 매사에 장난기 많은 캐릭터로.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석과 마찬가지로 첫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했다는 찬은 “스텝 분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많이 나아졌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 않나”며 웃었다.
진호은, 채원빈, 강유찬, 한수지 감독, 박상남, 김우석, 한성민./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진호은, 채원빈, 강유찬, 한수지 감독, 박상남, 김우석, 한성민./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트웬티 트웬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진호은은 “청춘의 시작”이라며 “드라마를 보다 보면 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상남은 “변곡점”이라며 “사람들이 어떤 상황과 환경으로 인해 변하고 극복하는지 그 모습을 유심히 봐 달라”고 요청했다. 김우석은 “공감”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스무 살에 대해, 지나쳐온 스무 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거다. 나 역시 스무 살의 내 모습을 많이 떠올렸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엄마라는 키워드를 떠올리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캐릭터들이 뮤즈가 되어 곡이 만들어 지는 걸 살펴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배우들과 열심히 촬영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수다 떨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트웬티 트웬티’는 오는 15일 오후 7시 네이버TV에서 최초 공개되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7시 2회차 선공개된다. 유튜브에서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첫 방영되고, 이후 매주 수, 토요일 같은 시각에 방영된다. jTBC에서는 내달 6일 오후 11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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