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십시일반', 빠른 전개로 호평
MBC, 장르물 명가로 발돋움
'십시일반' 포스터./사진제공=MBC
'십시일반' 포스터./사진제공=MBC


MBC가 ‘미쓰리는 알고 있다’부터 ‘십시일반’까지 짧은 회차의 장르물을 연이어 편성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8부작으로 구성된 ‘십시일반’은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집'이라는 한정 된 공간에서만 벌어지는 스토리 구성임에도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들과 긴장감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 김혜준, 오나라 등 9인 9색 개성만점 가족들이 펼치는 캐릭터 플레이와 화가의 죽음이라는 강렬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시청률도 응답했다. ‘십시일반’ 첫회는 4.0%(1부), 4.1%(2부)로 동시간대 드라마 중 1위를 나타냈다.
'미쓰리는 알고있다' 포스터./사진제공=MBC
'미쓰리는 알고있다' 포스터./사진제공=MBC
전작인 ‘미쓰리는 알고 있다’도 4부작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로, 화제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에 얽힌 용의자를 추적하며 밝혀지는 인간의 욕망과 진실을 다룬 작품. 군더더기 없는 전개와 매회 드러나는 비밀과 반전이 흥미를 안겼다. 무엇보다 적은 제작비와 시청률 보증수표 배우가 없는 작품임에도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처럼 MBC는 기존 16부작 대신 8부작, 4부작 등의 짧지만 강렬한 장르물을 선택하는 유연함을 택했다. 오는 8월에는 한국영화감독조합에 소속된 8명의 감독이 각각 미래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의 소재를 다뤄 완성한 프로젝트 ‘SF8’도 선보인다.

이렇듯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장르물 명가로 발돋움 중인 MBC가 장르물을 업고 ‘시청률 대박 드라마’까지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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