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계속되는 성희롱 논란
서예지, 김수현에 "뒷모습이 맛있어 보이네"
지난 3회에서는 김수현 맨몸 쓰다듬어
뿔난 시청자들, 방통위에 다수 민원 접수
'사이코지만 괜찮아' 5회/ 사진=tvN 제공
'사이코지만 괜찮아' 5회/ 사진=tvN 제공
앞서 한 차례 성희롱 논란이 일었던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또 다시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대사를 내보냈다.

지난 4일 방송된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비에 흠뻑 젖은 고문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옥탑방으로 안내했다.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마른 옷과 따뜻한 저녁 식사를 내줬고, 식사를 마친 후 직접 설거지를 했다.

이 때 고문영은 문강태를 보며 "대충하고 이리와서 누워"라며 "넌 전생에 머슴이었나보다 난 마님이고. 일하는 뒷모습이 맛있어 보이네"라고 말했다. 이에 표정이 굳은 문강태가 노려보자 고문영은 "아, 맛있어가 아니라 멋있어보인다고"라며 "실수"라고 둘러댔다.

또한 문강태는 "일어나 택시비 줄테니까 빨리 집에 가"라고 했지만 고문영은 "싫어. 여기서 자고 갈거다"라며 버텼다. 결국 문강태는 꿋꿋이 자고 가겠다는 고문영과 실랑이 끝에 동침하게 됐다.

방송이 끝난 직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이같이 적나라한 대사 내용이 15세이상 관람가인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부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게다가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선정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졌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3회/ 사진=tvN 방송 화면
'사이코지만 괜찮아' 3회/ 사진=tvN 방송 화면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지난달 27일 방송된 3회에서도 성희롱적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문영이 남자 탈의실에 들어가 상의를 벗고 있던 문강태의 상체를 더듬으며 감탄했다. 당황한 문강태는 "나가라"고 소리쳤지만 고문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이외에도 고문영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큰 목소리로 문강태에게 "나랑 한 번 잘래?"라고 말했고, 그의 외모를 칭찬하며 "잘 컸다", "예뻐서 자꾸 탐이 나", "먹고 떨어질게"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대사라고 지적했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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