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이토록 완벽한 팀워크 처음"
"눈물 참으려고 고생했다"
'꼰대인턴', 7월 1일 종영
'꼰대인턴' 마지막 촬영장/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제공
'꼰대인턴' 마지막 촬영장/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제공
"배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를 이토록 하는 현장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됐어요. 힘들 때마다 말없이 위로해준 우리 현장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배우 박해진이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이같은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함께 지난 밤 방송된 21, 22회 박해진의 액션장면이 순간 최고 시청률 9%까지 치솟으며 드라마 '꼰대인턴'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더 드러냈다.

박해진은 최근 마지막 촬영장에서 "배우들끼리 서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눈물을 참으려고 서로 고생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남상우 감독도 "좋은 작품만나 너무 잘 놀았다"라며 훈훈함을 더했다.

데뷔 후 14년 동안 수많은 작품을 해왔던 박해진은 촬영 내내 "이토록 완벽한 팀워크는 처음"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꼰대인턴'에 마지막을 맞는 아쉬움을 삼켰다.

제작사는 "'꼰대인턴'의 촬영 초반이 코로나19의 정점과 맞물려 진행되며 촬영의 위기가 있었다. 이때 적극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가글 등을 공수해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 밖에 우리 현장이 외부 식당 등을 이용하기 어려울 때에 박해진 씨 덕분에 촬영 기간 내내 밥차와 간식차, 커피차를 셀 수 없이 지원 받았다. 세심하게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독려한 박해진 배우에게 감사하다. 박해진 배우가 아니었다면 우리 드라마는 여러가지로 난항을 겪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꼰대인턴'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시기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촬영에 큰 난항을 겪었다. 주연배우 박해진은 선뜻 촬영 현장에 스태프들의 마스크와 일회용 가글을 지원하며 안심시켰고, MBC도 손 소독제와 발열 체크, 스태프, 배우들 동선 확인을 일일이 하며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했다.

또한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하는 것이 금지된 상태라 뿔뿔이 흩어져 식사하는 것도 쉽지 않을 때 배우들은 밥차와 간식차 등을 장소와 상관없이 불러 스태프들을 챙겼다.

특히 '꼰대인턴'은 12부작 82회차를 단 1팀으로 운영하며 쉬는시간, 식사시간 등을 철저히 지켰다는 점에서 타 드라마의 모범이 된다. 작가, 감독, 배우에 이어 제작 시스템도 훌륭하다는 찬사를 받은 '꼰대인턴' 팀은 종방연도 스페셜 방송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스페셜 방송은 오는 26일 녹화를 앞두고 있으며 무관중으로 마련된다.

‘꼰대인턴’ 마지막회가 오는 7월 1일로 한 주 미뤄진 가운데, 시청자들을 위한 스페셜 방송 ‘꼰대인턴 방구석 팬미팅: 끝나지 말란 말이야’가 오는 27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