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신작 드라마 '로코 열풍'
6월 지창욱·김수현→7월 황정음·나나
새 바람 일으킬까? 함께 무너질까?
'편의점 샛별이'·'사이코지만 괜찮아'·'출사표'·'그놈이 그놈이다' 포스터/ 사진=SBS, tvN, MBC 제공
'편의점 샛별이'·'사이코지만 괜찮아'·'출사표'·'그놈이 그놈이다' 포스터/ 사진=SBS, tvN, MBC 제공


올 여름 안방극장은 온통 로맨틱 코미디로 꽉 찰 예정이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비슷한 시기에 막을 내리면서 후속작이 한꺼번에 쏟아지는데 대부분 '로코'를 앞세워 시청자 공략에 나서기 때문이다.

'로코 열풍'의 첫 번째 주자는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다. 오는 19일 첫 방송될 '편의점 샛별이'는 똘기 충만한 4차원 알바생 정샛별(김유정 분)과 허당끼 넘치는 훈남 점장 최대현(지창욱 분)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로코물이다. 주연배우 지창욱, 김유정의 코믹 연기 도전과 드라마 '열혈 사제'를 만든 이명우 감독의 복귀작으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날 연달아 첫 선을 보이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김수현의 군 제대 후 첫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여기에 오는 7월 KBS가 나란히 선보일 '그놈이 그놈이다'와 '출사표' 모두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비혼주의자 서현주(황정음 분)가 매력적인 두 남자의 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혼 사수기를,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구세라(나나 분)가 엘리트 사무관과 펼치는 오피스 로코를 그린다.
배우 지창욱(왼쪽부터), 김수현, 황정음, 나나/ 사진=텐아시아DB, tvN
배우 지창욱(왼쪽부터), 김수현, 황정음, 나나/ 사진=텐아시아DB, tvN
앞서 언급한 네 작품 모두 각기 다른 주제와 배경,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예고했지만 로맨틱 코미디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로코물의 특성상 등장 인물들의 매력과 케미가 중요한 만큼 주연 배우들도 화려하다. 배우 김수현과 지창욱 등 로코에 최적화된 만화 같은 비주얼의 남자 배우들은 물론, 드라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에서 '로코 퀸'이라는 별명을 얻은 황정음이 출격 대기 중이다. 배우로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고 있는 나나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봄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쏟아졌던 로맨스 드라마들의 성적은 초라했다. 그중에서도 '반의반'은 조기 종영했고, '어서와'는 0%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맛볼 정도로 부진했다. 계절이 바뀌고 안방극장에 불어온 로맨틱 코미디 열풍은 어떨까. 대동소이한 내용이 겹쳐 함께 추락할 것인지,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인지 올여름 로코물의 성패가 주목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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