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오마베' 장나라X고준, 더욱 깊어진 로맨스
박병은X정건주, 애틋한 짝사랑에 '안타까움'
고준, 장나라에 난임 고백 "아이 갖기 힘들다"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장나라가 고준의 난임이라는 충격적인 진실과 맞닥뜨렸다.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다.

지난 11일 방송된 ‘오마베’에는 장하리(장나라 분)와 한이상(고준 분)의 깨소금 쏟아지는 연애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사무실부터 엘리베이터까지 장소를 불문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들은 “형광등 좀 갈아주겠나?”,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가겠나?” 등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특히 장하리는 빨간 하이힐, 몸에 착 붙는 드레스를 착용한 채 한이상의 집에 들어갔다.

“다른 생각 안 한다. 지금 이 순간은 한이상만 생각하고 있다”는 장하리의 고백과 함께 두 사람의 뜨거운 로맨스를 기대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무엇보다 한이상은 아이를 좋아하는 장하리를 위해 몰래 난임 치료에 집중했다. 그는 “이제껏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하고 싶은 거 하고 싶다. 그래서 아이를 좋아해 보려고 노력 중”이라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장하리를 감동시켰다.

윤재영(박병은 분)과 최강으뜸(정건주 분)은 장나라를 향한 짝사랑에 속앓이를 이어갔다. 윤재영은 매일 장하리의 퇴근에 맞춰 집 앞을 기다렸다. 그는 잠자는 장하리의 얼굴만 봐도 심장이 쿵 내려앉는가 하면, 장하리를 지그시 바라보며 “(이제) 내 후회가 뭔지 알았다. 사람 마음이 참 뻔뻔하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장하리의 엄마 옥란(김혜옥 분)은 최근 들어 부쩍 수상해진 윤재영의 행동을 통해 그의 심경 변화를 감지했다. 옥란은 윤재영에 "장하리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윤재영은 “좋아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나 어떻게 해야 되나?”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최강으뜸은 장하리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할 순간을 학수고대했다. 그는 장하리의 매력에 푹 빠진 듯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눈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프러포즈는 최강으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이 됐다. 장하리와 한이상의 데이트를 목격한 것이다.

이후 최강으뜸은 늦은 밤에 거리를 방황하며 실연의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특히 눈물을 글썽이는 슬픈 눈빛으로 애틋한 짝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연 윤재영과 최강으뜸이 앞으로 장하리를 향한 짝사랑을 멈출 수 있을까.

방송 말미 언제 터질지 모르던 시한폭탄이 결국 폭발했다. 자신의 가임력이 진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산부인과 의사의 말에 장하리는 한이상에게 진심을 전하자고 결심했다. 이후 한이상에게 “난 결혼이 아이보다 어렵다. 근데 나는 지금도 늦어서 더 늦으면 임신을 포기해야 될 수도 있다. 이런 감정이 생길 줄 몰랐는데 아이를 갖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이에 한이상은 “할 수만 있다면 장하리와 사랑만 하고 싶다. 나는 아이를 갖기 힘들다”며 자신의 난임을 털어놓았다. 생각지 못한 충격에 혼란스러워하는 장하리와 그를 슬픈 듯 바라볼 수밖에 없는 한이상. 과연 이러한 위기 속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가 모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오마베’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0%, 최고 2.5%를 기록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상하리 커플 완전 응원해”, “이상하리 커플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리랑 이상 기적 같은 사랑 이뤄지길”, “이상하리 커플 같은 곳 보고 극복했으면”, “윤재영 뒤늦게 알아차린 사랑. 내 마음이 아프네”, “으뜸이 상처받지 말고 찐사랑 만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마베’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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