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어게인' 스틸컷/ 사진=KBS2 제공
'본 어게인' 스틸컷/ 사진=KBS2 제공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의 장기용이 잠든 진세연을 향해 남몰래 숨겨온 이야기를 고백한다.

마지막 회까지 단 하루를 남겨둔 ‘본 어게인’ 29, 30회에서는 천종범(장기용 분)이 홀로 간직했던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캄캄한 밤 정사빈(진세연 분)을 등에 업은 채 집에 데려다주는 천종범의 모습이 담겼다. 무슨 일인지 정사빈은 술에 취해 잠이 들어있고 천종범은 그런 사빈을 데리고 묵묵히 걸음을 옮긴다.

천종범은 이번 삶에서 뒤틀린 가족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늘 버둥거렸고 때문에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모른 채 자랐다. 전생인 공지철(장기용 분) 역시 자신에게 저주를 퍼붓던 친부 공인우(정인겸 분) 대신 노란우산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이해 사랑하는 여자 정하은(진세연 분)과 그의 연인 차형빈(이수혁 분)에게도 상처를 남겼다.

지금 그 전생의 기억과 현생의 기억이 공존하면서 복잡한 심경에 처한 천종범은 머리에 박힌 총알 때문에 자신의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

그 가운데 오늘(8일) 방송에서 “내 이야기, 들어줄래요?”라는 말로 입을 뗀 천종범이 자신의 치부를 꺼내 보이며 속에 감춰두었던 말들을 모두 전할 예정이다. 담담한 목소리로 뱉어내지만 금방 눈시울이 붉어진 그가 어떤 이야기를 전했을지 궁금증을 키운다.

특히 조용히 잠들어있는 줄로만 알았던 정사빈에게서 미묘한 표정 변화가 포착돼 뜻밖의 반전을 암시했고, 과연 천종범의 마음이 전달됐을지 그 전말에 시선이 집중된다.

‘본 어게인’은 오늘(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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