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양석형, 추민하 고백 거절
추민하, 아랑곳 않는 직진 본능
'슬기로운 의사생활' 마지막 회/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마지막 회/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안은진이 마지막회까지 사랑스러움을 발산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는 양석형(김대명 분)에게 끊임없이 직진하는 추민하(안은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하는 솔직함으로 무장한 돌직구 고백 이후 석형의 교수실 앞에서 인사말을 연습하며 서성거리다 도망치는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도 민하는 적극적이었다. 석형 몰래 논문을 도와주려 하는가 하면, 혼자 라면을 먹는 석형을 찾아가는 등 멈추지 않는 직진 본능을 보인 것. 특히 석형이 논문을 도와달라 했다던 민하는 이익준(조정석 분)이 때마침 들어온 석형에게 사실을 묻자, 그의 눈치를 보며 당황해 말을 돌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라면 드신다는 소문이 의국에서 당직 서는 전공의한테까지 들려서 같이 먹으러 왔다. 같이 먹어도 되냐”며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웃음을 안겼다. 주머니에서 끊임없이 주전부리를 꺼내는 귀여운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석형을 대하던 민하. 알고 보니 이미 석형은 민하의 돌직구 고백 이후 민하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하는 석형의 거절에도 굴하지 않았다. “약속 없으시면 저녁 먹자. 부담은 갖지 마시고 안 오셔도 된다. 못 오시면 친구랑 먹겠다. 그래도 꼭 오셨으면 좋겠다”고 다가갔다.

이처럼 사랑 앞에 솔직하게 직진하는 추민하의 모습은 안은진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완성됐다. 자칫하면 밉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캐릭터임에도 불구, 섬세한 내면 연기로 감정선을 그림은 물론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안은진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안은진은 JTBC ‘경우의 수’에 캐스팅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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