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방송 화면.
사진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방송 화면.
MBC 새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송승헌과 서지혜의 눈을 뗄 수 없는 유쾌 발랄한 로코 케미스트리에 힘입어 화제성 1위에 올랐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지난 1주일 기간(5월 20일~26일) 월화극 화제성 점유율 38%를 차지해 월화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네티즌의 주요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네티즌 베스트 관심 이슈’에서도 서지혜(화제성 포인트 426.1)와 송승헌(화제성 포인트 425.5)이 나란히 1위 2위에 올라 ‘설렘 돌풍’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5일과 26일 방송된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극과 극의 성향을 지닌 김해경(송승헌 분), 우도희(서지혜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담겼다.

두 사람은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든 모습으로 설렘과 웃음을 자아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송승헌은 냉철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식사자리를 통해 심리를 꿰뚫어보는 정신과 의사 김해경을 완벽히 소화해 주목받았다. 화려한 액션으로 첫 등장한 그는 의외의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송승헌은 갯바위로 몸을 날리다가 넘어져 뇌진탕에 걸리는가 하면, 몸뻬를 상하의로 풀 착장하며 숨겨왔던 인간미와 허당미를 제대로 발산했다.

서지혜는 ‘B급 감성’ 웹 동영상 제작자 우도희를 활기찬 에너지와 화사한 미소로 완성했다. 물도 없는 풀장에서 수영하는 깜찍한 주사를 선보인 것은 물론, 송승헌(김해경 역)에게 “시밸롬!”이라는 통쾌한 언행까지 선보이며 통통 튀는 ‘서지혜 표 우도희’를 완성했다. 바람피우다 딱 걸린 전 애인(김정현 분)과의 이별에선 분노를 폭발했으나 곧 홀로 참았던 눈물을 터트려 현실적인 연애담에 대한 사실적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김해경이 우도희에게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며 저녁 데이트 신청을 하는 순간은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빠르게 만들었다. 제주도에서의 우연한 만남 이후 해경은 냉정히 제 갈 길을 가는 듯 했지만, 이별한 도희의 아픔을 헤아리며 그녀에게 되돌아온 것. 송승헌의 달콤한 목소리와 미소 띤 채 금세 촉촉해지는 서지혜(우도희 역)의 눈망울이 더해져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SNS상에서 거친 말싸움을 주고받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모니터를 노려보다가, 화를 참지 못해 거침없이 차를 몰고 나가는 김해경, 우도희의 모습은 웃음을 절로 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찰진 연기력과 인간미 가득한 매력은 유치한 자존심 대결을 제대로 소화해 안방극장의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했다.

맛있는 한 끼 식사처럼 중독성 강한 송승헌, 서지혜의 셀렘 케미스트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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