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 "이따봐, 자기야" 발언 논란
이진혁, 라이브 방송으로 해명 "몰랐다, 나중에 사과 받기도"
이진혁, 김슬기./사진제공=MBC
이진혁, 김슬기./사진제공=MBC
이진혁이 일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배우 김슬기의 "자기야, 이따 봐" 발언에 대해 김슬기에게 사과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단순히 드라마 역할상 했던 말 한마디에 이렇게까지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많은 대중들을 이해가 안된다는 의견이다.

이진혁은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자신이 출연 중인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이야기를 꺼내며 "오해가 있어서 풀고 싶은 게 있다"고 밝혔다.

이진혁은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슬기와 커플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그 남자의 기억법' 배우 문가영과 김슬기가 함께한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이진혁이 접속한 뒤였다.

문가영은 극 중 톱스타 여하진 역으로, 여하진 이름으로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김슬기와 함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하며 드라마 시청자들과 소통한 바 있다.

이날 해당 인스타그램 라이브에는 여하경(김슬기 분)의 남자친구 조일권 역인 이진혁이 직접 접속해 몇몇 댓글을 남겼고, 이때 김슬기가 라이브를 마무리하며 이진혁을 향해 "자기야, 이따 봐"라고 말했다.

김슬기가 극 중 관계에 맞춰 "자기야"란 호칭을 쓰며 곧 촬영에서 만나자는 뉘앙스로 말한 대목인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 남자의 기억법' 스틸컷./사진제공=MBC
'그 남자의 기억법' 스틸컷./사진제공=MBC
이진혁은 해당 논란을 인지한 듯 "안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 좋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그때 인스타 라이브를 보러 들어가고, 아마 댓글을 세 개 썼을 것이다. '여하경 씨 맛있습니까' 'ㅋㅋㅋ' '반갑습니다'라고 보내고 이제 촬영하러 간다고 해서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나왔다"고 설명하며 "전 그 장면을 못 봤다"고 김슬기의 "자기야" 발언은 직접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몇몇 팬 분들이 상황 파악을 해달라고 하더라. '무슨 상황이지' 해서 저도 매니저한테 부탁해서 그걸 찾아봤다. 무슨 일인지"라며 "누나도 사과했다. 저한테. 자기도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나오게 될지 몰랐다더라. 촬영 중이었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얘기해줬다. 저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고 김슬기에게 사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진혁은 "저도 억울하다. 전 진짜 그걸 못 봤다. '실드 치네' 이런 글을 보면서 저도 '내가 봐야 아는 건데' 하고 속상했다. 왜냐면 전 진짜 그 장면을 본 적이 없다"며 "나도 무슨 상황인지 했다. 그래서 '아, 팬들이 서운해 할만하구나' 하고 넘어갔다. 저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진혁은 "내가 마음이 아픈 건 브이단(팬덤)들끼리 싸우는 것"이라며 "내 첫 드라마이고 내 데뷔작인데, 나와 나의 팬들 사이에서 이 드라마가 최악의 드라마로 남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며 "팬들이 귀엽게 질투하는 것은 이해한다. '난 저 뽀뽀신을 못 보겠다' 하면서 웃는 건 좋은데, 서로 그런 오해 때문에 싸워서 '이제 아이돌이 아니네' 이러면서 싸울 때 마음이 아픈 것"이라며 자신의 드라마 도전에 대해 일부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진혁은 그룹 업텐션 소속으로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해 인기 끌었다.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