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화양영화' 방송 화면.
사진=tvN '화양영화' 방송 화면.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에서 이보영과 유지태가 가슴 저릿한 입맞춤을 나눴다. 또한 이보영의 생일이 밝혀지며 과거 사연에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3일 방송된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 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2%, 최고 4.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지태(한재현 역)와 이보영(윤지수 역)은 그동안 억눌러 오던 서로에 대한 감정을 표출했다.

윤지수(이보영 분)는 회사 앞에서 마트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하다 경찰에게 제압당했고, 한재현(유지태 분)는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내 장서경(박시연 분)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할 거니까”라는 한재현의 모습에서는 잃어버린 신념을 되찾는 변화가 암시됐다.

한재현은 윤지수를 도와주고 싶어 일자리를 제안했지만, 윤지수는 호의를 단호하게 거절하며 꿋꿋한 태도를 보였다. 치매를 앓는 아버지 윤형구(장광 분)가 음료수를 던지며 폭언을 퍼붓자 평소답지 않게 격렬하게 반항하는 모습에서는 그간 참아왔던 설움과 슬픔이 전해졌다. 서럽게 흐느껴 우는 윤지수의 눈물은 이들 가족이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윤지수의 생일은 6월 29일로 드러났다. 이는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날로, 이보영 가족의 죽음에 삼풍백화점이 연관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지수와 장서경의 갈등도 본격화되며 앞으로 닥칠 위기를 예고했다. 장서경은 일부러 윤지수를 자신의 브랜드 파티에 초대해 피아노 연주를 부탁했고, 비싼 드레스에 와인을 엎지른 그에게 다가가 옷값을 대신 내줄 테니 가면을 벗어 달라며 모멸감을 주려 했다. 하지만 윤지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가면을 벗어던지며 “이런 천박한 파티에 내 고급진 연주가 아깝다”고 대답해 자존심을 지켰다.

모든 상황을 말없이 지켜보던 한재현은 슬픔에 잠긴 윤지수를 데리고 바다로 떠났고, 그곳에서 함께 거닐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나한테 넌 꿈이었다”고 과거에 미처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한 한재현과 “꿈이니까, 금방 깰 테니까”라고 읊조리며 입 맞추는 윤지수의 가슴 저릿한 키스신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사랑의 감정을 점차 키워가는 과거 재현(박진영 분)과 지수(전소니 분)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현재와 교차돼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과거 윤지수는 데모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에게 뺨을 맞았고, 한재현은 그 장면을 보고 몹시 분개하는 동시에 밝은 겉모습 뒤에 감추고 있었던 윤지수의 아픈 내면을 이해하게 됐다.

한재현은 “어느 누구도 너를 함부로 하게 하지 마. 심지어 가족이라도. 넌 귀하고 또 귀한 신의 아이니까”라며 윤지수를 아끼는 마음과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후 윤지수는 “이제 안 참으려고요, 아빠한테 맞는 거”라며 한층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줬고, 한재현으로 인해 그녀의 삶에 찾아온 커다란 변화가 드러났다. 서로의 비밀을 알아가며 성큼 가까워진 이들은 떨림과 함께 첫 입맞춤을 나누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화양연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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