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 정해인, 채수빈 향해 깊어진 ♥
정해인, 모친 죽음의 진실에 눈물
정해인, 김성규에 멱살잡이
'반의반' 정해인이 채수빈에게 한층 깊어진 애정을 드러냈다. /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반의반' 정해인이 채수빈에게 한층 깊어진 애정을 드러냈다. /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tvN ‘반의반’ 정해인이 채수빈을 향해 한층 깊어진 애정을 드러내 심쿵을 유발했다. 채수빈에게 “사랑해요”라며 고백한 데 이어, 그에게 상처를 입힌 김성규의 멱살을 움켜쥔 정해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반의반’ 11회에서는 모친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하원(정해인 분)과 그를 위로하는 서우(채수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하원은 모친의 죽음이 지수(박주현 분)의 남편인 인욱(김성규 분)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고 진실을 찾고자 했다. 인욱의 공연 당일, 공연장에 찾아가 인욱과 마주한 하원은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그날의 진실을 물었다. 이에 인욱은 하지 않아도 됐을 자신의 말 한마디로 하원모가 사고를 당했다며 진실을 밝혔고, 그제야 죽음의 이유를 알게 된 하원은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모친의 꿈을 꾸며 흐느끼는 하원의 모습이 그의 깊은 상처를 느끼게 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서우는 가슴 아파하는 하원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서우는 하원을 말없이 꼭 안아주고, “좋아하는 거 막 생겼어. 서우씨가 좋아하는 거 듣는 거”라는 하원의 말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차마 ‘괜찮냐’고 묻지 못하는 서우. 이를 알아 챈 하원은 “안 괜찮아요. 지금은 그냥 구름 낀 것처럼 뿌얘”라며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하원의 두 손을 맞잡은 서우는 “나아질 거에요. 세상이 알아서 변해 가잖아요. 거기에 의지해요. 오늘은 12도, 내일은 17도. 오늘은 추웠는데 내일은 따뜻하다. 난 나아질 거다”라며 그를 위로했다.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두 사람의 모습이 따스한 설렘을 전파했다.

서우는 하원을 위해 하원모가 쳐줬던 곡인 조동진의 ‘제비꽃’을 피아노로 연주해 그를 미소 짓게 했다. 이에 하원은 “서우씨. 사랑해요”라며 한층 깊고 단단해진 사랑을 고백하고 서우를 와락 품에 안았다. 하지만 미소 짓는 하원과는 달리 생각이 많아 보이는 서우의 표정이 포착돼 이들의 로맨스가 꽃길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높였다.

인욱은 하원에게 진실을 밝힌 뒤에도 오직 ‘하원과 지수가 만났을까’에 관한 생각뿐이었다. 더욱이 지수D(지수의 인격과 감정을 지닌 대화 프로그램)가 존재함을 알게 된 인욱은 서우에게 “딱 한번만 지수 진심, 지수 생각 그냥 곧이곧대로 들어주고 싶다고”라며 지수D를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서우는 없다고만 말할 뿐이었다. 감정에 격해진 인욱은 “한서우씨. 내가 충고하나 할게. 문하원이랑 김지수 사이엔 누구도 못 껴. 착각하지 마”라며 서우를 상처 입혔다. 이에 서우는 “착각 안해. 내가 보고 듣고 믿은 게 얼만데. 난 그대로 정확하게 느껴. 당신처럼 마음대로 왜곡 안해”라며 되받아쳤지만 녹음실을 나서자마자 무너져 내렸다.

인욱에게 분노를 폭발시킨 하원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순호에게 상황을 듣고 곧장 녹음실로 향한 하원은 이내 인욱의 멱살을 움켜쥐고 벽으로 밀어 부쳤고, 평정심을 잃고 분노를 표출하는 그의 표정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른 침을 삼키게 했다. 이에 앞으로 휘몰아칠 마지막 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순호가 숨겨 놓았던 지수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고 하원은 왠지 모를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지수의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쓰여 있었을 지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반의반’은 28일 밤 9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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