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 화면.
사진=MBC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 화면.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 문가영의 직진 연애가 펼쳐짐과 동시에 마지막 1분 엔딩이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그 남자의 기억법’ 21, 22회에서는 진짜 연애를 시작한 이정훈(김동욱 분)과 여하진(문가영 분)의 애정 행각이 쉴 틈 없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하진의 앵커 리딩 연습을 위해 만났다. 앵커 리딩 연습을 빌미로 데이트를 할 생각에 들뜬 하진과 달리 정훈은 웃음기 쏙 뺀 스파르타식 강의로 하진을 시무룩하게 했다. 뾰로통한 표정으로 투정을 부리는 하진과 그런 하진을 맞춰주고 칭찬해주며 앵커 연습을 도와주는 정훈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특히 하진은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면모로 미소를 유발했다. 자세 교정을 위해 정훈이 어깨를 잡자 “옷이 불편해서 그런지 자세가 안 나오는데, 어떻게 하는 거라고요?”라며 사심이 뻔히 드러나는 애교 섞인 물음을 던지는가 하면, 드라마 상대 배역의 대사를 읽어달라며 귀여운 복수를 감행해 정훈을 미소 짓게 했다.

정훈은 이후 정식으로 첫 데이트를 신청했다. 하진은 “제가 하자는 대로 다 하기”라는 소원을 걸었다. 이후 꼭 가보고 싶은 데이트 코스가 있다던 하진은 벚꽃이 아름답게 핀 거리로 정훈을 이끌었다. 하진이 정훈을 스타일링을 변신시켰음에도 이내 사람들은 두 사람을 알아봤다. 하진이 돌아가자고 하자, 정훈은 되려 하진의 손을 더욱 꼭 잡았다. 이어 “보라고 하죠 뭐. 우리가 피할 이유 없잖아요”라고 말해 하진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의 사랑스런 데이트는 다가올 시련을 예감케 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아직 하진은 과거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고, 앞으로 정훈의 첫사랑이자 하진의 절친한 친구였던 서연(이주빈 분)의 비밀이 남아 있는 것.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한 하진과 앞으로 다가올 시련을 예측하면서도 직진하는 정훈의 모습이 슬픔을 유발했다.

정훈은 하진에게 “어떤 순간이 와도 작별 인사 하지 않기. 그게 내 소원이에요”라고 전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과연 하진이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벌써부터 마음을 졸이게 했다.

정훈은 하진에 관한 모든 것을 각오하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하진씨를 멀리하고 싶지 않아. 기억이 돌아와서 힘들어지더라도 내가 옆에 있어주고 싶어. 변했으니까. 이젠 미리 겁먹고 숨지 않으려고”라며 단단해진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행복한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았다. 방송 말미 엔딩에서 하진의 기억이 하나씩 오픈 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진은 선명해지는 서연에 대한 기억에 하경(김슬기 분)에게 ‘영이(서연 애칭)’가 누구인지 물었고, 동시에 태은(윤종훈 분)이 정훈에게 하진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고 할 만큼 힘들었던 이유를 밝히며 ‘기억커플’ 정훈, 하진에게 파란이 닥칠 것이 예고됐다.

여기에 태은의 아버지이자 정훈의 전 주치의였던 유성혁(김창완 분) 교수는 정훈이 하진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네가 어떻게 아무렇게 않게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어? 그건 아니지. 넌 그럴 수 없는 사람이잖아”라며 적대적인 반응으로 보여 과연 그의 속내가 무엇인지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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