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신예은, 오해 속에 싹트는 로맨스
'정체 발각 위기'에도 멜로 전선 이상 無
서지훈, '김명수=가짜 방국봉' 눈치챘다
사진=KBS2 ‘어서와’ 방송 캡처
사진=KBS2 ‘어서와’ 방송 캡처
KBS2 ‘어서와’에서 김명수와 신예은이 ‘세 번의 고백’으로 '러브 질주'에 돌입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어서와’ 9, 10회분에서 홍조(김명수)와 김솔아(신예은)이 오해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라나는 ‘무럭무럭 로맨스’를 선보이면서 안방극장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홍조와 김솔아는 서로를 진정한 ‘반려 가족’으로 받아들였던 상황. 홍조는 김솔아로부터 가장 아끼는 반지로 만든 ‘펜던트’를 선물 받아 행복해했고, 김솔아를 향해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김솔아는 떨려 하면서도 스스로 별일이 아니라고 다독이면서 넘겼다.

그런데 홍조가 이름을 빌렸던 김솔아의 이복 오빠, ‘진짜 방국봉(연제형)’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솔아는 장발의 ‘진짜 방국봉’이 침대 위에서 잠든 모습을 얼핏 목격하고는 ‘홍조가 여자를 데리고 왔다’라고 생각해 도망치듯 집에서 뛰쳐나와 출근했다. 김솔아는 하루 종일 홍조의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김솔아는 집으로 돌아와 홍조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물어봤다. 그렇지만 홍조로부터 영문을 모르겠다는 대답을 듣게 됐다. 이에 홍조는 자신에게 진심을 숨긴다고 생각하고 화가 나 ‘방국봉 출입금지’라고 방문에 써 붙인 뒤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러던 중 홍조가 먼저 ‘진짜 방국봉’과 마주하게 됐다. 당황한 홍조는 일단 김솔아가 이 사실을 알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방국봉과 김솔아를 마주치지 않게 하려 우왕좌왕하며 두 사람의 만남을 막았다. 이후 홍조는 자신을 ‘김솔아의 남자친구’라고 오해한 방국봉과 조심스러운 대화를 나눴다. 이야기를 할수록 자신이 김솔아를 속였다는 생각이 들어 죄책감에 빠졌다. 결국 홍조는 “내가 떠날게요”라며 김솔아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마음이 텅 빈 기분으로 힘없이 김솔아의 회사로 향했다가 우연히 은지은(윤예주)이 건넨 주스를 마시며 눈물을 떨궜다.

김솔아는 하필 이 장면을 목격하고 ‘홍조의 여자는 은지은’이라고 오해했다. 김솔아는 홍조로부터 “나는 방국봉이 아니야”라는 중요한 진실을 들었음에도 집중하지 못한 채 엉망이 된 기분에 사로잡혀 이재선(서지훈)과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거기에서 김솔아는 이재선이 자신을 ‘고양이를 버린 사람’으로 오해해 멀리했다는 진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 김솔아는 더욱 울적해진 기분으로 은지은과 술을 마시게 됐고, 그 와중 "은지은이 좋아하는 사람은 고두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홍조의 여자’에 관한 오해를 풀게 됐다. 김솔아는 알딸딸한 채로 돌아와 떠날 결심을 한 홍조와 마주했고, “그냥 방국봉 하면 안 돼? 안 떠나면 안 돼?”라는 취중고백을 했다. 김솔아의 말에 홍조의 눈빛이 흔들리면서 “그래도 돼?”라며 묻는 홍조의 떨림이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셨다.

엔딩 장면에서는 홍조가 ‘가짜 방국봉’이라는 사실을 알고 찾아온 이재선이 “너 누구야?”라고 묻는 일촉즉발의 순간이 담겨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어서와’ 11,12회는 9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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