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수 "웹툰 연재될 때부터 팬이었다"
류경수 "최승권의 매력? 단순하지만 의리 있다"
배우 류경수./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류경수./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류경수가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캐스팅 일화를 밝혔다.

류경수가 25일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인터뷰룸에서 ‘이태원 클라쓰’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태원 클라쓰’는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다룬 작품이다.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류경수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새로운 꿈과 함께 ‘단밤’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최승권 역을 맡아 열연했다.

류경수는 “감독님께서 드라마 ‘자백’을 보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만나 뵙고 대본을 읽은 뒤 캐스팅됐다”며 “감독님 말씀으로는 무겁고 진중한 모습이랑 코미디적인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경수는 “원작인 웹툰이 연재될 때부터 팬이었기 때문에 원작 캐릭터에 나만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헤어스타일도 처음에는 웹툰과 비슷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과 감독님이 굳이 갇힐 필요 없다고. 나와 어울리는, 내가 만드는 최승관으로 가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서 스타일의 변화를 줬다. 원작자분도 그런 스타일을 원하셨다”고 밝혔다.

최승권의 매력을 묻자 류경수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엉뚱해 보이지만 의리 있고 자기 식구를 챙길 줄 안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는 “15회 때 큰형님(원현준 분)을 찾아가는 장면”이라며 “최승권이라는 사람이 제대로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 가장 인상 깊다. 예전 같았으면 주먹부터 나갔을 텐데 이제는 경찰서에 신고를 하지 않나. 정말 새 삶을 살고 있고, 마음가짐을 확실히 달리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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