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마음껏 웃어 달라"
김광규, 트로트 가수 지망생으로 변신
오는 29일 오후 7시 55분 첫방
배우 성동일(왼쪽부터), 진희경, 오현경, 김광규, 이본, 서지석, 권은빈, 여원./사진제공=TV조선
배우 성동일(왼쪽부터), 진희경, 오현경, 김광규, 이본, 서지석, 권은빈, 여원./사진제공=TV조선


“배우들 모두 성동일 선배가 있기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만큼 신뢰도가 무척 크죠.”

배우 오현경이 25일 오후 열린 TV조선 예능드라마 ’어쩌다 가족’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 국민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배우 성동일, 진희경, 오현경, 김광규, 서지석, 이본, 씨엘씨(CLC) 권은빈, 펜타곤 여원과 김창동 감독이 참석했다.

‘어쩌다 가족’은 공항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성동일, 진희경 부부와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하숙으로 연을 맺는 색다른 가족 구성의 예능드라마다.

김창동 감독은 “너무 좋은 배우들을 모셔서 나만 연출을 잘하면 될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도 예능드라마가 오랜 만이라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다.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제목 안에 모든 게 들어있다. ‘어쩌다 가족’이라는 말 안에는 진짜 가족도 있고, 유사 가족도 있다. 같은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친 가족들보다도 더 진하게 싸우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 점을 유심히 봐 달라. 90%의 웃음과 10%의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배우 성동일, 진희경./사진제공=TV조선
배우 성동일, 진희경./사진제공=TV조선
성동일, 진희경, 김광규, 오현경은 젊은 시절부터 함께해온 끈끈한 관계이자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이웃이다. 성동일은 “평소 꼭 같이 연기하고 싶었던 배우들이 있었기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희경도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로 성동일을 꼽았다.

성동일은 “딱딱한 정극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들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너무 고마웠던 게 배우들끼리의 단합이 너무 좋았다. 특히 진희경 씨가 안방마님 역할을 카메라 밖에서도 톡톡히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성동일은 “‘어쩌다 가족’의 부제는 ‘정을 나누다보니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도 우리의 어쩌다 가족이 되서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오현경./사진제공=TV조선
배우 오현경./사진제공=TV조선
오현경은 대창집 사장님으로, 성동일의 첫사랑이자 진희경의 단짝 친구다. 또한 오랜 시간 알고 지낸 김광규와 은근한 ‘썸’의 기류를 형성한다. 오현경은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해봤고, 요즘 희망과 즐거움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고민 하던 찰나에 예능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드라마를 통해 나 역시도 즐겁고 싶었고, 사람들에게도 소소하게나마 잠시 웃어가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현경은 극중 김광규보다 연상녀로 나온다. 오현경은 “김광규 선배님의 누나가 될 줄 몰랐다”며 “누나 노릇하는 것도 괜찮더라. 아무 때나 때려도 즐겁게 받아준다. 김광규 선배님과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 잠시 만났는데, 드라마에서는 어떤 케미스트리가 발생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측은지심에서 우정, 애정으로 발전해 갈 모습이 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우 김광규./사진제공=TV조선
배우 김광규./사진제공=TV조선
김광규는 부모님을 대신해 어릴 적부터 자식처럼 키워온 동생 서지석(김지석 역)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온 인물이다. 그러나 불혹의 나이, 포기했었던 트로트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김광규는 “일주일에 두 번, 2시간씩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데 발전이 안 된다. 30분 부르면 목이 쉰다. 최선을 다해서 노래 연습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지석은 “김광규 형님을 볼 때마다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서지석./사진제공=TV조선
배우 서지석./사진제공=TV조선
서지석과 이본은 직장 동료이자 하숙 메이트다. 서지석은 티로드 항공사 기장으로, 이본은 승무원으로 일한다. 서지석은 “어릴 적 꿈이 체육선생님과 파일럿이었다.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체육선생님 역할을 맡았고, 이번 ‘어쩌다 가족’에서 파일럿 역할을 맡아 두 가지 꿈을 다 이뤘다”고 밝혔다. 이본도 “나도 어릴 적 꿈이 스튜어디스였다”며 “극중 심한 알콜 쓰레기로 나온다. 그건 현재 나와 싱크로율 100%”라고 말했다.

서지석은 극중 딸은 둔 아빠 싱글대디다. 서지석은 “내 얼굴이 동안은 아니라 20대 때부터 아빠 역할을 했다”면서 “딸로 나오는 연우 양이 연기 천재인 것 같다. 같이 호흡하고 있는 입장에서 배울 것도 많다”고 칭찬했다.
배우 이본./사진제공=TV조선
배우 이본./사진제공=TV조선
이본은 서지석과의 호흡에 대해 “서지석 배우가 이렇게 장난기가 많은 줄 몰랐다. 저는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느낌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서지석 배우에게 온전히 맞추려고 한다 ”고 말했다. 이에 서지석은 “그 말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은빈은 성동일, 진희경의 딸 성하늘로 분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국비장학금을 받아 유학을 떠났다가 실어증에 걸린 채 한국에 귀국한 그는 신입 승무원 여원과 우연처럼 계속되는 만남으로 특별한 에피소드를 펼쳐갈 예정이다.

권은빈은 “실어증에 걸리면 얼마나 답답할지 상상이 안 가더라”며 “숙소에서 하루 종일 말을 안 해 본적도 있고, 영화도 많이 찾아봤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연우와 정신연령이 비슷하다. 쉽게 즐거워지고 쉽게 우울해진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씨엘씨 권은빈, 펜타곤 여원./사진제공=TV조선
씨엘씨 권은빈, 펜타곤 여원./사진제공=TV조선
여원은 “너무 대단한 선배님들과 연기를 하다 보니 누를 끼치지 말자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선배님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원은 “사랑을 많이 받는 캐릭터다. 받은 만큼 돌려주려고 하는데 오지랖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모습들이 미워 보이지 않고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아 최근 뻔뻔하게 생활 중”이라고 미소 지었다.

예상 첫 방 시청률을 묻자 성동일은 “3.8~4% 예상 한다”며 “자신 없으면 발을 담그지 않는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본은 “망가질 때는 확실하게 망가지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피가 섞이지 않아도 가족 같은 사랑이 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어쩌다 가족’은 15부작이다.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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