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계약우정' 출연 배우들/ 사진=KBS2 제공
드라마 '계약우정' 출연 배우들/ 사진=KBS2 제공
KBS2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의 출연배우들이 영화 속 등장하는 우정에 관한 명대사를 따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지난 10일 출연 배우들이 영화 속 우정과 사랑에 관한 명대사들을 재해석한 명대사 영상 1, 2탄을 선보였다.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 등 청춘 배우들의 연기로 되살아난 주옥 같은 명대사들이 흥미롭다.

먼저 이신영은 영화 ‘스물’의 대사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사랑은 몰래온 손님이라더니 내쫓을 수도 없고”라는 대사와 함께 흔들리는 눈빛으로 청춘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표현했다. 신승호의 변신도 놀랍다. 영화 '친구'의 명대사 “키는 내가 더 컸다 아이가, 니 시다바리 할 때부터” “니가 가라 하와이”를 외치며 자연스러운 부산사투리를 뽐냈다. 김소혜는 청춘 영화로 유명한 ‘파수꾼’을 통해 새로운 연기 잠재력을 선보였다. “니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알량한 자존심, 나도 한번 부려봤다” 등 남학생들의 거친 대사를 재연했다.

베테랑 배우 김인권도 급이 다른 연기로 명대사에 빠져들게 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밀씨가 하늘에서 떨어져 이 바늘에 꽂힐 확률, 이 계산도 안 되는 확률로 너희들이 만난 거야”를 자신만의 색채로 녹여넀다. 영화 ‘바람’의 대사 “친하게 지내야지, 그라믄 안 돼”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외에도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바람’,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 유명한 대사들이 등장했다.

제작진은 “이번엔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웃겼던 영화 속 명대사로 우정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담아냈다”며 “촬영 당시 배우들이 대사를 보자마자 자신만의 해석으로 새로운 연기를 펼쳤다. 워낙 유명한 대사라 그런지 더 빠져서 즐기더라.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상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기다.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내달 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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