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드라마 '방법'/ 사진제공=tvN
지난 3일 방송된 드라마 '방법'/ 사진제공=tvN
tvN 월화드라마 ‘방법’의 조민수가 섬뜩한 최후를 맞은 가운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방법’ 8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평균 5.0%, 최고 6.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케이블·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 기록이다. 남녀 2049 타깃시청률에서는 평균 3.0%, 최고 3.8%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대 소녀 방법사’ 백소진(정지소 분)과 ‘악귀의 영적 조력자’ 진경(조민수 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임진희(엄지원 분)가 진경에게 납치 당하는 위기 상황 속 뜨겁게 눈물 흘리는 백소진의 각성은 그가 펼칠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악귀’ 진종현(성동일 분)에게 모친 석희(김신록 분)를 잃었던 바 있기에 다시는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겠다는 듯 날 선 눈빛을 번뜩이리는 백소진의 모습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임진희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도 진경에게 “지금 진종현한테 있는 악귀, 몸을 옮기려고 하는 거지? 누구 몸으로 옮기려는 거야? 당신 몸으로 옮기기로 한 거야?”라고 역으로 협박했다. 천주봉(이중옥 분)은 진경과의 10년 인연을 배신한 죄값으로 평생을 귀신한테 시달리면서 생을 마감하는 저주를 받았다. 그러던 중 호시탐탐 탈출 기회를 노리던 임진희는 차 안에서 ‘광인’ 천주봉이 미쳐 날뛰는 사이 폐건물 쓰레기 더미 속에서 날카로운 물건을 찾아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 또한 이환(김민재 분)은 진경의 독단적인 행동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하며 자신의 흔적을 없애는 등 위급 사태에 대비하며 향후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백소진이 진경과 죽음을 건 맞대결을 하며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밀폐된 지하철, 수많은 사람들 틈에 몸을 숨긴 백소진과 인파를 헤치며 그를 찾아 헤매는 진경이 추격전을 펼쳤다. 급기야 백소진은 진경의 손가락 하나를 움켜쥐는데 성공했다. 이어 진경에게 “내가 물건으로만 방법하는 줄 알았지? 이렇게 기운이 약하신 데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하셨을까?”라며 가진 원한을 다 쏟아 붓는 저주로 방법을 했다. 이에 사지가 뒤틀린 채 처참한 최후를 맞은 진경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진경은 죽기 전 백소진에게서 진종현과 비슷한 기운을 확인하는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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