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어서와' 스틸컷/ 사진=KBS2 제공
드라마 '어서와' 스틸컷/ 사진=KBS2 제공
KBS2 새 수목드라마 ‘어서와’ 제작진이 3일 주연배우 김명수의 스틸컷을 처음 공개했다.

오는 25일 첫 방송 예정인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2010년 공개된 동명 웹툰을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연애 말고 결혼’을 집필한 주화미 작가가 재탄생시켰다. 여기에 드라마 ‘파랑새의 집’, ‘빅’ 등으로 촘촘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지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김명수는 극중 때때로 ‘남자’로 변하게 되는 ‘새하얀 고양이’ 홍조 역을 맡았다. 홍조는 낮잠을 자다 꾼 꿈처럼 인간으로 변했던 한순간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고양이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갈 곳을 잃어 내몰릴 위기에 처한 순간 김솔아(신예은 분)를 만나 아주 특별한 ‘한집 살이’를 펼치게 된다.

이날 제작진이 공개한 홍조의 첫 스틸에선 하늘에 시선을 뺏긴 김명수가 천천히 거닐다 베시시 미소 짓고 있다. 풍경을 응시하던 그는 따스한 햇볕이 온몸을 감싸자 천천히 주저앉은 채 눈을 지그시 감는다.

촬영을 마친 김명수는 “정말 고민이 많았기에 무척 떨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으로 변했던 시절을 추억처럼 간직하며 살던 고양이가 김솔아를 만나면서 다양한 감정을 품게 되는 순간들을 어떻게 구현할지 많이 생각했다. 그러다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정답을 찾아가며 ‘어서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제작진도 “전례 없는 캐릭터 ‘홍조’는 배우 김명수밖에 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김명수는 이미 대본 리딩에서부터 그걸 증명해냈다”며 “아주 색다른 김명수의 변신과 멋진 연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귀띔했다.

‘어서와’는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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