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
첫 방송부터 마지막까지 탄탄 전개
멋진 의사이자 사부 김사부, 진짜 의사된 청춘들
훈훈한 엔딩으로 마무리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2'가 아쉬움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25일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티격태격 엇갈린 인연과 마음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서우진(안호섭), 차은재(이성경)이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김사부(한석규)의 가르침으로 더욱 성장한 의사의 모습을 보이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이날 차은재는 서우진이 블랙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서우진이 자신을 배려해왔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그 와중에 차은재는 "이제 울렁증을 다 나았으면 본원으로 올라오라"는 얘길 들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상태를 김사부가 직접 말했다는 점에서 '이제 내가 더이상 필요가 없는 것이냐'면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결국 차은재는 "제가 필요없다는 말이냐"고 김사부를 찾아가 물었고, 김사부는 "난 붙잡지 않을 거다"며 "네가 어딜가든, 어떤 선택을 하든 네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사부의 진심어린 조언에 차은재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후 차은재는 서우진에게 "본원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고백했고, 서우진은 "본원으로 가고 싶다고 했잖아.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려고"라고 그의 선택을 응원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이에 차은재는 더 아쉬워하면서 "리셋"을 외치고 서우진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췄다.

서우진이 당황한 표정을 짓자, 차은재는 사과했다. 하지만 서우진은 다시 입맞춤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이 연인이 된 순간이었다.

서우진과 차은재는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며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서우진이 본원의 호출을 받고 열흘간 출장을 갔을 때엔 서우진이 그리움으로 예민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고, 차은재는 서우진과 함께 있을 수 있는 돌담병원을 택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서우진은 자신의 부모님과 배문정(신동욱)의 악연을 알게됐다. 자신을 괴롭히던 악질 고리대금업자가 배문정의 아버지였던 것.

서우진은 "어째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냐"며 "어째서 내 인생은 나를 가만 놔두지 않는 걸까"라면서 분노와 좌절을 동시에 느꼈다.

서우진은 "부모님들끼리 일이라 덮기엔 기막힌데, 그게 또 선배님 잘못은 아니다"면서 격해진 감정으로 어쩔줄 몰라했고, 배문정은 "내가 이 병원을 떠나면 편해지겠나. 난 이런일 많이 겪어봐서 익숙하다"며 "친구도 잃고, 좋아하는 사람도 잃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 겪고 싶지 않아 여기까지 도망쳤는데 마음대로 잘 안된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사사건건 김사부에게 태클을 걸던 박민국(김주헌)도 그를 인정하고, 퇴사하려던 찰나에 그를 따르던 양호준(고상호)는 "왜 무책임하게 그만두냐"면서 "나도 출세하고 싶다"고 욕망을 표출했다. 그의 욕망을 본 도윤완(최진호)가 접근했고 결국 두 사람은 손을 잡았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하지만 도윤완의 반전은 없었다.

도윤완은 김사부의 손 부상을 문제 삼았고, 김사부는 돌담병원이 독립 병원이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더이상 거대병원 재단과 관련이 없어지면서 도윤완이 김사부를 압박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영상 캡처
김사부는 "앞으로 우리 일에 상관하지 말라"며 "말도 안되는 걸 말이 되는 척 호도하지 마라. 잘 모르는 사람은 믿는다"고 일갈했다. 분노한 도윤완의 광기를 보였지만, 돌담병원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몰아내며 통쾌한 엔딩을 선사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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