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의 LOVE ON PARTY>, 맛있게 요리한 씨엔블루의 ‘네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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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줄 요약
씨엔블루 멤버들이 게스트로섹슈얼(요리 솜씨로 여성을 매혹하는 남자)에 도전했다. 자신만만하게 요리를 시작했으나 이정신은 카르보나라 라면 스파게티에 실수로 설탕을 넣어 버리고, 식초와 포도 주스를 섞은 강민혁의 수제 발사믹 소스는 먹지 못할 정도다. 이들은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기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에 도움을 요청한다. 스테이크를 굽는 것부터 카르보나라 만드는 방법, 칵테일 제조법까지 무사히 마스터한 씨엔블루는 사람들을 모아 파티를 연다.

Best or Worst
Best: < it City 씨엔블루의 LOVE ON PARTY >(이하 )는 본격적인 요리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 방송이 PPL 개념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드러나며, 요리하는 씨엔블루의 모습도 단편적인 이미지 컷 정도로 담겨 있을 뿐이다. 그러나 멤버들의 캐릭터는 의외로 선명하게 포착된다. 칵테일을 만들며 큰소리로 “간다~ 간다~”라 외치는 정용화는 생각보다 더 능청스럽고, 인기투표에서 자신의 칵테일이 표를 얻지 못하자 “야, 다 나와!!!!”라 소리치는 이정신은 순둥이 같기만 하던 이미지를 벗는다. 또한 흥분하면 사투리가 나오는 이종현, 간장과 핫소스를 넣어 칵테일을 개발해보는 강민혁은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럽다. 자칫 애매해질 수 있는 콘셉트였지만, 솔직한 태도로 임해준 이들 덕분에 방송은 흥미로워질 수 있었다. ‘게스트로섹슈얼’이 되겠다는 원래의 목표가 달성됐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것 하나만큼은 보는 이들에게 확실히 각인됐다. 요리를 잘하든 못하든 씨엔블루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프로그램과 씨엔블루, 시청자까지 모두 윈-윈 했다 할 수 있지 않을까.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단정하게 머리를 묶고 앞치마를 두른 정신이는 왠지 새댁 같은 느낌.
– tvN 작가님, 종현이랑 용화도 부산 사투리 잘 쓰는데 출연 한번 시켜 주이소!
– 오늘의 교훈: 식초와 포도 주스를 섞는다고 발사믹 소스가 되지는 않는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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