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 올림픽>, 기록 경신이 필요한 것은 아이돌이 아닌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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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매년 설날과 추석에만 만날 수 있었던 가 런던올림픽을 맞아 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추가된 종목인 펜싱에서는 f(x)의 빅토리아와 B1A4의 진영이 금메달을, 남녀 혼합 복식 탁구에서는 2PM의 닉쿤과 티아라의 지연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가장 치열한 종목인 남녀 100m 달리기에서는 2AM의 조권과 제국의 아이들의 동준, B1A4의 바로, 씨스타의 보라, 달샤벳의 가은 등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 큰 이변 없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Best or Worst
Worst: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이 늘 지루하게 느껴지거나 게을러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일관성으로 더 나은 결과물을 완성할 수 없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런던 올림픽 특집’이라는 수식을 단 1부는 출전하는 아이돌과 몇몇 종목의 추가를 제외하면 예전에 방송됐던 에서 조금도 나아가지 못한 듯했다. 붐이 유명인으로 분장해 깜짝 등장하는 퍼포먼스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재현됐으며, 특별한 구성없이 경기만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도 여전했다. 물론 이 자체를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같은 종목을 통해 매번 비슷한 선수들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루함을 탈피할 방법을 모색하지 않았다는 건 일관성보다는 안일함으로 읽힌다. 예능과 스포츠가 결합한 프로그램의 특성상 좀 더 큰 웃음을 주거나, 경쟁의 긴장감을 좀 더 자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매번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아이돌들처럼, 방송 역시 끊임없이 흥미로움의 정도를 경신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때 되면 하는 그저 그런 특집 프로그램으로 머물기엔 아이돌 스타들의 열의가 아깝다.

동료들과 수다키워드
-오늘 방송될 2부에서 드디어 공개되는 남자 100m 부문 결과! 조권, 동준, 바로 중 금메달은 누구에게? 친구들과 ‘치맥’ 쏘기 내기 한 번 갑시다.
-100m와 펜싱에 모두 출전했지만 소득 없이 탈락한 엠블랙의 이준. 그러나 ‘원샷’으로 따지면 진정한 금메달감이로다.
-PPL도 아니고 방송 도중 갑자기 튀어나온 갤*시 광고, 아무 문제 없는 건가요?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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