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방송>, 아이돌의 조상님? 여전히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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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줄 요약
리더 에릭을 상대로 한 몰래카메라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엠티의 신’을 뽑는 진짜 대결이 비로소 시작됐다. 첫 번째 종목인 뿅망치 초성게임에서는 전진이, 두 번째 종목인 베개싸움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에릭이 우승을 거두었다. 다음날 아침 실시된 마지막 종목인 복불복 공기놀이 역시 에릭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멤버는 민우와 동완이었고, 이들 중 손바닥치기 대결에서 승리한 동완이 최종적으로 ‘엠티의 신’에 올랐다.

Best or Worst
Best: 허술하고 사소한 미션을 던져주는 것은 이 늘 하던 방식이었으며, 그 속에서 뛰어난 예능감각으로 웃음의 최대치를 뽑아내는 것 역시 신화의 변치 않는 특기였다. ‘엠티의 신’ 편에서 베개싸움을 하다 전진조차 “처음 봐”라고 말할 만큼 평소와 완전히 다른 눈빛으로 재미를 끌어낸 이민우의 모습은 이를 또 한 번 증명한 것이었다. 제작진이 짜놓은 공기놀이의 룰을 스스로 수정하며 승부를 겨룬 나머지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신화가 예능인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10대 소년들 같은 장난기를 내비칠 때야말로 리얼 버라이어티로써의 이 제일 빛나는 순간이다. 잠자리에서 방귀뀌기를 서로 시전하며 낄낄대거나, 잠든 에릭의 몸 위로 ‘햄버거 쌓기’ 게임을 하는 그들에게서 천진한 소년의 무드를 읽어내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엠티는 출발할 때부터 차 안에서 마음대로 노래를 부르며 장난치던 신화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꼭 알맞은 기획이었던 셈이다. 결국 을 완성하는 건 데뷔 14년 차의 완숙한 예능감보다 여전히 ‘남자 아이들’인 신화의 세계 그 자체였다.

동료들과 수다키워드
-정말로 꼬리뼈를 두드리면 방귀가 나오는지 실험해본 사람 손들어. 그러다가 화장실 가고 싶어진 사람 손 두 번 들어.
-동완 오빠와 민우 오빠가 추던 ‘칫챠이 댄스’가 뭔지 궁금하셨죠? 5월 26일 방송된 11회를 참고하세요. (힌트: 칫챠이=‘조그맣다’라는 뜻의 일본어)
-에릭의 얼짱 매니저 김보근 과거 알고 보니…… ‘이럴수가’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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