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한류 스타는 연락도 없다. 하지만 프로듀서 특집을 시작한 의 윤종신, 015B의 장호일이 유세윤을 찾아왔다. 학창 시절 선망했던 록을 해보고 싶었던 윤종신은 유세윤에게 ‘망고 Shake’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각종 촬영 장비를 활용해 300만 원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는 그나마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지미짚도 늘 이런 뮤직비디오에 나온다는 예쁜 배우도 없다. 윤종신이 촬영 중간마다 거세게 항의를 하자, 유세윤은 ‘록의 할이버지’인 백두산 유현상을 부른다.

Best or Worst
Best: 페이크 다큐인 는 깨알 같은 상황극이 뒷받침될 때 재미가 배가 된다. 청춘을 그리워하며 록스타로 변신한 윤종신과 장호일, 유세윤과 록 스피릿을 공유한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그 재미를 극대화한 게스트였다. 윤종신은 유세윤의 말끝마다 개그 기회를 노리면서도 홍대 길거리에서 저항이라는 록의 정신을 경험할 땐 유세윤만큼 자유로운 행동으로 순간순간의 재미를 만든다. 벽담에 붙어 소변을 보려고 하거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300만 원 투자했는데 이것밖에 없어?”, “제작자로서 이 정도 요구 못 해?”라며 외치는 윤종신의 상황극은 강하지만 자유롭게 움직이는 유세윤의 개그와 맥락이 비슷해 더 큰 재미를 준다. “너무 집이 부자인 사람은 록을 하면 안 좋다”며 등장한 임진모 또한 머리숱을 지적하고 음료수를 뺏어 먹는 유세윤에게 록의 정신으로 알려준 “엉까냐?”를 시원하게 쏟아내면서 깨알 같은 순간을 만들었다. 이번 4회에는 유세윤 혼자 했다면 어색하고 버거웠을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특성과 유세윤의 개성을 함께 살리는 게스트를 선택한 제작진은 어색한 순간보다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며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장호일의 리즈 시절은? by 윤종신
1) 영화 음악 감독 시절
2) 지금
– 실내에서도 선글라스 계속 쓰기 있기, 없기?
– 감독 명함 준 태티서, 인피니트, 씨스타, 하정우를 기다리는 유세윤의 마음: “모두 쿨하지 못해 미안해.”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