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순식간에 80분이 지나갔다. 보아(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 양현석(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박진영(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이 2주 간 각 회사의 트레이닝을 받을 지원자를 캐스팅하는 오디션이 펼쳐졌다. 세 심사위원은 지원자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펴볼 수 있도록 팀을 재배치해 총 18팀을 만들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SM이 7명을, YG가 4명을, JYP가 3명을 캐스팅했다.

Best or Worst
Best: 오디션 프로그램의 큰 축이 심사위원과 무대라면, 15일 SBS ‘K팝 스타’는 두 가지 요소 모두 훌륭한 방송이었다. 새로운 팀으로 편성된 지원자들은 전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의 눈과 귀를 붙잡았다. 춤에 비해 노래 실력이 불안했던 이승훈과 박정은, 최래성은 “탈락 1순위”였지만 독특한 아이디어로 “노래를 너무 못해도 이렇게 좋을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말에 맞춰 안무를 짠 이승훈은 보아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박정은과 최래성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 무대의 새로움만큼이나 본격적인 캐스팅이 시작되면서 뚜렷해진 심사위원들의 작전도 흥미로웠다. 이하이의 무대를 보고 “다행히도 제가 첫 번째로 캐스팅할 수 있어요. 저는 여지없이 이하이 씨를 꼭 YG에 모시고 가고 싶어요”라고 한 양현석과 캐스팅 우선권까지 쓴 박진영의 대화는 묘한 경쟁 구도를 만들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대와 심사, 두 가지 토끼를 잡은 ‘K팝 스타’는 다음 회가 기대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됐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지원자 노래에 춤을 추는 보아, 슬픈 발라드에 “외롭다”고 푸념하는 보아, 양현석과 박진영을 은근히 놀리는 보아. 과연 보아의 매력은 어디까지?
– 이미쉘, 박지민, 이하이 등. ‘K팝 스타’는 여성 천하인가.
– 지원자들이 부른 노래의 원곡. 평일 음원 차트 상위권 예약.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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