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캡틴>, 아슬아슬한 첫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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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한다진(구혜선) 비긴즈’ 같은 첫 회였다. 부기장 김윤성(지진희)은 파일럿이자 한다진의 아버지인 한규필(김창완)과 첫 비행에 오르지만, 자신의 실수로 비행기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임신한 몸으로 딸의 항공학교 졸업식에 가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 한다진의 어머니 양미혜(이휘향)는 요동치는 비행기 때문에 부상을 입고 기내에서 출산을 하다 사망한다. 얼마 후 한규필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7년 후 한다진과 김윤성은 부기장과 기장으로 다시 만난다.

Best&Worst
Worst: 한다진이 극복해야 할 고난과 시련을 만들어주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한다진은 아버지가 운전했던 비행기 사고로 어머니를 잃었고, 아버지 또한 갑작스러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면서 한 회에 두 번의 장례식을 치렀다. 이를 통해 한다진에게 펼쳐질 수많은 고난과 역경의 시작을 알린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사건들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그려지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물론 자신의 실수로 승객이 죽었다고 자책하는 김윤성과 승무원 최지원(유선)이 한다진과 같은 트라우마를 겪는 인물로 엮이며 앞으로 보일 갈등을 선명하게 했지만, 모든 사건은 단발적이었다. 결국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한다진을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형 캐릭터로 만들기 위한 장치로 쓰였다. 이후에도 결과를 위해 위기를 만들어 내는 사건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관제사가 실수로 쏟은 커피가 기계 고장을 일으키는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지면서 비행기와 관제탑 간의 모든 교신이 끊기고, 비행기의 기장 김윤성과 부기장인 한다진은 갈등을 만들어 나갔다. 시련을 극복하는 한다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민폐캐릭터가 탄생할지가 걱정되는 한 회였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정겨운의 카메오 출연, SBS 월화수목 드라마 정복 끝!
– 한다진이 졸업한 샌프란시스코 항공학교가 영어마을로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지.
– 김윤성에게 MBC 의 오태석(지진희)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지.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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