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 카운트다운> 슈퍼스타들에게 득일까, 실일까
슈퍼스타들에게 득일까, 실일까" /> 목 Mnet 오후 6시
지난 주 Mnet (이하 )에서는 2PM이 컴백 첫 무대를 선보였고, 비스트가 ‘숨’으로 1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가장 화제가 된 무대는 그 전 주의 에서 탈락한 강승윤이 다시 한 번 부른 ‘본능적으로’ 무대였다. 그리고 일주일 뒤, 의 짐을 내려놓은 장재인은 강승윤과 함께 의 무대에 올라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불렀다. 지난 2회 동안 의 주인공은 컴백 가수도, 1위 가수도 아닌 의 아이들이었고, 흥미롭게도 이런 시도는 를 대중이 다시 주목하게 만들었다. 지난 2월 개편 이후에도 음악 전문 채널의 유일한 음악 순위 프로그램으로서의 차별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가 의 인기를 이어받아 만이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이벤트성 무대가 와 의 탈락자들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아직은 원석에 가까운 이들이 실제 가수들이 순위 경쟁을 펼치는 바로 그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 팬서비스 차원의 즐거움 외에 본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흥미로우면서도 위험한 사실은, 음악 채널인 동시에 기획사를 가지고 있으며 음원의 창구가 되는 Mnet의 거대한 시스템 안에 결국 이 모든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장재인과 강승윤이 노래를 부는 사이 ‘이 세상 살아가다보면’의 음원이 언제 공개 되는지가 자막으로 나오고, 대중들은 를 통해 의 생방송이 하루 남았음을 인식한다. 탈락자들의 음원을 발표하고, 그 음원에 대한 실제적인 반응이 오면서 Mnet은 를 의 예고편이자 특별무대로 이용하고 있다. 이건 과연 와 기존 출연 가수들, 그리고 의 아이들에게 득일까, 실일까.

글. 윤이나(TV평론가)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