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의 새로움, 의욕만으로는 안 된다
의 새로움, 의욕만으로는 안 된다" /> 2회 tvN 월요일 저녁 7시
인기가 떨어진 가요쇼에 대한 고민은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유효하다. tvN은 이에 파격적으로 리쌍의 길을 MC로 한 을 만들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에서 프로그램명을 따올 만큼 혁신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다. 지금까지의 음악프로그램이 노래를 나열하거나, 라이브 가수들의 토크쇼였다면, 그 틀을 벗어나 라이브 프로그램이자, 예능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길거리 콘서트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제작과 메이킹 필름 공개, 신인가수 소개, 토크쇼 등 총 4개 꼭지로 이뤄져 있고, 이 꼭지들이 한 회에 모두 방영되는 것이 아니라 덩어리 큰 꼭지들은 2회로 편성된다. 꼭지 구성도 다채롭고 초보 MC인 길이 단독으로 진행하는데다 사전녹화와 스튜디오 녹화 등이 뒤섞여 어수선한 것은 아직 자리 잡지 못했음을 생각하면 탓하기 이르다. 보여주기보다 함께하면서 친밀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겠다는 방향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허나 이 모든 것들이 새롭다는 것에는 의문이 든다. 저예산 뮤직비디오 촬영 명분도 음반 시장의 활기를 위해서라며 아이디어 하나로 대중을 놀라게 하겠다고 했는데, 유투브도 있는 지금 그 사명감이 그리 와 닿지 않는다. 뮤직비디오, 공연, 짧은 토크 등 다채롭긴 했지만 결국 1시간짜리 음악프로그램에서 들을 수 있는 노래가 5곡 정도인 것은 더욱 치명적인 단점이다. 해당 가수의 팬이 아닌 시청자 전체를 끌어들이기 위한 가요쇼의 예능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변화의 시작은 항상 고민의 숙제를 풀고부터다.

글. 김교석(TV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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