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루저라도 괜찮아
, 루저라도 괜찮아" /> 폭스라이프 수 밤 9시
미국 현지에서 절찬리에 시즌2가 방영 중인 가 드디어 한국에서도 방영을 시작했다. ‘커뮤니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의 의미 외에도 미국의 2년제 대학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에서는 “구제받을 10대들과 20대쯤 되는 중퇴생들, 이혼한 중년들, 생각만 의욕적인 노인네들을 위한 곳”으로 취급받아 왔다. 이곳에 ‘콜롬비아 대학’이 아닌 콜롬비아에서 ‘대학’을 나온 잘 나가던 변호사 제프 윙거(조엘 맥헤일)가 학위위조로 인한 자격 상실을 막고자 입학한다. 역사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제프는 엘리자베스 슈를 닮은 브리타(질리언 제이콥스)와의 친분을 위해 스페인어 스터디 그룹을 만들지만, 원래 의도와 달리 그룹에는 각양각색의 루저들이 총총히 모여들며 일종의 커뮤니티를 이룬다. 그리고 그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캠퍼스라이프가 바로 다. 지난 1, 2화가 티격태격하는 과정을 통해 스터디 그룹의 결성과 멤버들의 캐릭터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주 방영된 3, 4화부터는 루저 라이프가 본격 가동되었다. 이들은 를 따라 하는 교수를 만나기도 하고, 대학 캠퍼스라이프의 절반이라 할 수 있는 가십에 목을 매기도 한다. 는 루저들을 그린 코미디지만, 거기에는 휴머니즘이 일관되게 담겨있다. 특히 무면허 변태 사이코 스페인어 교수 세뇨르 챙을 연기하는 한국계 코미디언 켄 정은 에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별첨부록이다.

글. 김교석(TV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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