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막나가쇼’ 윤수현-이경규./ 사진=JTBC 방송화면
‘막나가쇼’ 윤수현-이경규./ 사진=JTBC 방송화면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JTBC ‘막나가쇼’에 출연해 ‘흥부자’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예능대부’ 이경규도 진땀을 흘렸다.

지난 7일 방송된 ‘막나가쇼’에는 트로트가수 윤수현이 출연했다. ‘천태만상’이 히트곡으로 거듭나기까지의 비화부터 의과대학 보건학 졸업, 아나운서 합격 등 화려한 이력을 뒤로 하고 트로트 가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경규는 윤수현을 ‘진정한 핵인싸’라며 소개했다. 그러는 사이 윤수현은 연신 돌고래 리액션을 펼쳐 이경규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윤수현은 자신의 히트곡 ‘천태만상’을 라이브로 선보여 이경규의 ‘엄지척’을 이끌었다. 얌전하게 노래만 할 윤수현이 아니었다. 그는 이경규의 손을 맞잡고, 그를 일으켜 세워 ‘천태만상’을 신명나게 부르는 방법을 전수했다. 이경규는 진땀을 빼며 “흥분하지 말라”고 말리기까지 했다.

또한 윤수현은 자신과 관련한 물건들(중국어 교제, 치파오, 증명사진 등)을 펼쳐놓은 ‘천태만상’ 앞에서 토크를 이어갔다. 윤수현은 “‘천태만상’은 2014년에 발표했지만 당시 사회적인 상황 때문에 2015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곡이다. 한 인싸 중학생이 SNS에 ‘천태만상’을 커버한 영상을 올리면서 젊은 이들 사이에서 퍼졌다”며 “누적 조회수가 무료 1500만 회다. 이후로 여러 사람들이 ‘천태만상’을 커버했고, 역주행 하게 됐다. 젊은이들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막나가쇼’ 윤수현./ 사진=JTBC 방송화면
‘막나가쇼’ 윤수현./ 사진=JTBC 방송화면
윤수현은 “중국어 자격증 4급을 보유중”이라고 밝혀 이경규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2016년 중국에서 앨범을 내고 활동했다. 윤수현은 중국 활동 당시 입었던 치파오를 입고, 즉석에서 중국어 버전 ‘천태만상’을 불렀다. 또 경극까지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했다. 이경규는 “한국판 주성치를 보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뿐만아니라 윤수현은 방탄소년단의 ‘DNA’와 아이유 ‘Bluemin'(블루밍), 마마무 ‘넌 is 뭔들’을 트로트 버전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구수한 창법과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맛깔나게 노래했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 전 남다른 이력도 공개했다. 포천중문의과대학교를 졸업한 윤수현은 “보건학을 전공했다. 이후 병원 감염관리 팀에서 일했다”며 “수학 선생님이 돼 학원에서 일하고, 과외도 했다”고 밝혔다. 윤수현은 수학 공식을 노래로 가르쳤다는 일화도 전했다.

또한 윤수현은 “종편채널 아나운서 시험에도 붙었다. 그런데 당시 가수 오디션 합격소식도 함께 들었다. 결국 트로트 가수로의 데뷔를 선택했다”말했다. 그 외에도 경매사 아르바이트, 타로 카드 아르바이트 등 화려한 이력을 털어놨다.

‘천태만상 따라잡기’ 콘테스트도 공개됐다. 하이텐션 인싸들이 모여 흥을 폭발 시켰다. 트로트 가수 요요미도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콘테스트에서는 윤수현 마니아라는 10살 초등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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