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 신혜선 / 사진=KBS2 ‘아이가 다섯’ 캡처
배우 성훈 신혜선 / 사진=KBS2 ‘아이가 다섯’ 캡처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27회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오후 7시 55분

다섯 줄 요약

이연태(신혜선)와 김상민(성훈)은 ‘친구’라는 이름을 가장해 ‘썸’을 이어간다. 능글맞은 김상민과 철벽녀 이연태. 두 사람은 잊고만 싶은 첫인상은 뒤로한 채 서로의 진짜 매력을 알아가고 이연태를 마음에 두고 있는 김상민은 자연스럽고 적극적으로 이연태에게 다가간다.

리뷰

이 능글맞은 남자를 어쩌나. 이연태를 향한 김상민의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첫인상의 쓰라린 기억은 없다. 이제는 가까워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억지로라도 서로의 닮은 점을 찾으려 하고, 어떻게든 더욱 가까워지려고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이연태는 일명 ‘철벽녀’. 김상민의 돌직구 표현도 소용없고, 갑작스러운 스킨십에는 부담을 느낀다. 그저 ‘친구’라는 이름으로 지내고 싶을뿐 도무지 이 남자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오해는 풀렸지만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는 좀처럼 쉽지 않다. 김상민에겐 순진한 듯 보이지만 생각보다 단단한 철옹성, 이연태의 마음 허물기가 첫 번째 숙제다.

김상민은 생각보다 적극적이다. ‘친구’라며 이연태에게 착각의 여지를 주지 않으려 하지만 이는 말뿐이다. 그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남자다. 동네에 도둑이 들었다는 뉴스에 무서워하는 이연태에게 김상민은 “내가 있잖아. 걱정하지마. 집 앞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게”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곧바로 “착각하지 마라. 난 원래 친구한테 친절해. 지금도 봐. 도둑 들었다니까 친구 집 앞까지 데려다 주지 않냐”며 선을 그었지만 돌직구 고백보다 조금씩 다가가는 쪽을 택했다. 홀로 집에 있어야 하는 이연태를 걱정해 거실에서 집을 지키기도 했다. 다음날엔 밥상을 차려주기도, 출근길을 지켜봐 주기도 했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에 이연태도 조금은 마음이 열렸을까.

사실 이연태는 어느샌가 그런 김상민에게 편하게 속마음을 표현하고 조금씩 다가가는 중이다. 김상민에게 “어마어마한 철벽이다. 대단하다. 대단해”라는 말을 듣기는 하지만 그의 스킨십에 설레기도 하고, 그와의 시간을 즐거워 하며 조금씩 그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친구’이지만 여느 커플보다 달달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수다 포인트

-안재욱 심형탁, 두 형제가 얘기하는 ‘아버지’.

-능글맞은 성훈, 신혜선 철벽은 언제 무너질까

-심형탁 심이영, 둘의 결혼은 과연 행복할까 ‘벌써부터 가시밭길’

-소유진, 욕망 아줌마의 남다른 내조 ‘든든한 똑쟁이!’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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