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방송 화면.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방송 화면.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방송 화면.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1회 2015년 1월 17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진심 원조 통닭집의 셋째 딸 순정(남보라)은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 진삼(이덕화)의 치킨 냄새를 맡고 자랐고, 치킨집을 운영하는 게 꿈일 정도다. 순정은 아버지 몰라 치킨배달을 하다 같은 반 앙숙인 은비(하재숙)와 그 무리들과 시비가 붙고, 파출로 잡혀온다. 순진(장신영)과 운탁(배수빈)은 파출소에서 마주하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운탁은 운탁치킨 CEO로 사업 확장에 있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그리고 운탁치킨과 진심 원조 통닭과 악연은 한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뷰
전체적인 구도는 사실 평범하다. 악연으로 맺어진 두 집안이 어떻게 화해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그리고 원래는 둘도 없이 가까웠던 집안이 왜 멀어지게 됐는지, 그 이유도 별반 색다를 게 없다.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욕심’을 냈고, 그 욕심으로 인해 앙숙 또는 악연이 시작된 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이런 집안에서 꼭 사랑을 한다는 점이다. 이 익숙한 코드가 ‘내 마음 반짝반짝’에 빠지지 않고 다 들어가 있다. 좋은 말로 표현하자만 보편적이고 익숙하다는 건데, 반대로 말하면 식상하다는 거다.

모든 드라마가 그렇지만, ‘내 마음 반짝반짝’ 1회 역시 등장인물들의 관계나 특징을 빠른 속도로 풀어냈다. 치킨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순정은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대학’보다 ‘치킨집 사장’이 더 구미에 당기는 당당한 여고생이다. 그리고 같은 반 천은비(하재숙)와는 앙숙 관계. 운탁치킨 집 딸이다. 당연히 앙숙일 수밖에 없는 사이다.

또 각 인물의 구성도 뻔하다. 진심 원조 통닭집 구성원인 진삼, 순진, 순정 등 ‘선함’을 담당한다. 그리고 꼭 다른 길을 택하는 사람이 꼭 한 명쯤 있다. 둘째인 순수(이태임)가 아마 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운탁치킨 집안은 엄마 황미자(금보라), 은비, 금비(손은서) 등 나이에 상관없이 철이 없다.

앙숙인 두 집안의 장남과 장녀인 운탁과 순신은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운탁은 순진에게 이미 마음을 빼앗겼다. 운탁은 은비를 핑계로 순진을 보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고, 알 듯 모를 듯 자신의 마음을 순진에게 드러냈다. 당연하겠지만, 두 사람은 앞으로 로맨스를 이어갈 게 분명하다. 그리고 결코 순탄치 않을 거란 것도.

운탁 역을 맡은 배수빈은 전과 다른 이미지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전 드라마에서 부드럽고, 올바른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그다. 운탁치킨 CEO, 이번에도 역할만 놓고 보면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운탁 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폭력과 감금을 행사할 정도로 냉혈한이다. 섬뜩한 기운이 흐른다. 배수빈의 모습은 꽤나 신선하다. 다른 인물들은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수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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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이 생각나네요. 내 살들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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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배달이 필수입니다. 배달해주세요.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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