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미생’


‘미생’

tvN 금토드라마 ‘미생’ 18회 2014년 12월 13일 오후 8시 30분

다섯줄 요약
오상식(이성민)은 최전무(이경영)의 사업 제안이 달갑지 않았지만 성공한다면 장그래(임시완)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받아들인다. 일은 순조롭게 처리되는 듯 했지만 이상한 점이 가득하다. 중국 측 상대는 원인터에 높은 비율의 커미션을 요구하고 에이전시까지 끼워들인 것. 찜찜했지만 오상식은 장그래를 위해 일을 계속 진행한다. 의문 투성이었던 장그래는 장백기(강하늘)를 통해 자신 때문에 오상식이 일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뷰
누가 봐도 이상한 사업이었다. 가뜩이나 오상식을 달갑게 보지 않았던 알쏭달쏭한 인물 최전무의 제안인데다 이리저리 살펴봐도 허점만 가득했다.

‘?시’라는 일종의 인맥을 통한 뇌물을 뜻하는 용어부터 평소 오상식의 소신과는 대체로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오상식은 장그래를 위해 일을 감행했다.

인턴 동료들이 잔머리 굴려가며 일할 때에도 혼자 새 양복을 입고 꼴뚜기 더미를 뒤졌던 만큼 순수하고 우직한 장그래를 미워할 상사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 사원을 위해 자신의 팀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쉬운 용기는 아닐 것이다. 오상식은 어쩌면 장그래를 통해 이전에 근무했다가 억울하게 퇴사당한 계약직 여사원 은지를 지켜주지 못했던 미안함을 해소하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 소신 강한 그였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어느 하나 해줄 수 없었던 것이 미안함으로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았던 것이었다.

결국 이를 알게 된 장그래는 퇴사까지 각오하며 오상식에게 “그만둬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오상식은 “내가 아무리 미워도 이 회사에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으시는 분이다”며 최전무를 두둔했다. 또 장그래가 추가 의혹을 전하는 석대리에게 되묻는 모습을 보자 그의 이름을 외치며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미생’의 인기 요인에 대해 사실보다 더 사실 같은 회사 생활 묘사를 꼽는다. 하지만 그 중 오상식은 ‘판타지’라고 말하곤 한다. 어떻게 보면 일도 서툴렀고 민폐 사원이 될 수도 있었던 장그래였지만 오상식은 그를 누구보다 챙겼다. 또 장그래의 정규직을 위해 자신의 위기까지 감행하며 일을 진행하는 모습에서 과연 어떤 상사가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모습에서 ‘판타지’로 표현한 것이었다.

오상식이 판타지이거나 현실이거나 상관은 없다. 오상식의 모습은 드라마가 방송되는 약 1시간 동안 세상에 모든 장그래들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보듬어줄 수 있었다.

수다 포인트
– 장백기와 안영이, 그린라이트 맞죠?
– 장그래, 너란 철벽남. 보기 좋아.
– 성대리 볼 때마다 얄미움.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tvN ‘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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