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의 심심타파’ 밴드 올나잇
‘정준영의 심심타파’ 밴드 올나잇


‘정준영의 심심타파’ 밴드 올나잇

MBC 라디오 ‘정준영의 심심타파’ 2014년 9월 19일 밤 12시

다섯줄요약
MBC 라디오의 대표 심야 프로그램 ‘정준영의 심심타파’(95.9Mhz, 연출 송명석)가 파격적인 밤샘 콘서트를 기획했다. 19일 자정부터 20일 새벽 4시까지 상암 신사옥에서 펼쳐진 ‘밴드 올나잇’에는 DJ 정준영을 비롯, 데이브레이크, 딕펑스, 소란, 로얄 파이럿츠 등 인기 록커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또 솔로 남녀 200명을 초총해 4시간 공개 생방송을 진행, 이색적인 시간을 보냈다. 보이는 라디오로도 방송, 청취자들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리뷰
‘정준영의 심심타파’가 기획한 파격적인 밤샘 콘서트 ‘밴드 올나잇’은 밤과 아침사이, 스산한 시간을 청아한 록 사운드로 풍성하게 채웠다. 무려 4시간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은 DJ 정준영이 부른 너바나 ‘브리드’로 시작됐다. 이후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놨다’와 ‘단발머리’, ‘Hot Fresh’를 비롯, 딕펑스의 ‘VIVA청춘’ 등으로 1부를 촘촘히 채워나갔으며, 2부에서는 로열파이러츠 문과 융진의 ‘썸’, 융진의 ‘라이크 어 스타’ 그리고 소란의 ‘살빼지마요’, ‘리코타 치즈 샐러드’, 마지막으로 정준영의 ‘틴에이저’, ‘친구’ 등이 울려퍼졌다.

다소는 몽롱한 새벽의 시간과 시원한 록 사운드는 묘하게 궁합이 잘 맞았다. 주로 해질녘에 진행되는 록 페스티벌에서 목격할 수 있는 열띤 모습과는 또 다른, 고요한 시간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듯한 청명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그렇지만 록은 역시 열정이라, 엔딩이 가까워오자 200여 객석이 들썩이며 아티스트와 호흡 하기도 했다.

풍성하게 짜여진 선곡 사이사이 솔로 200명의 사연으로 꾸며진 이벤트들도 꽤나 촘촘했다. 사전에 솔로인증서를 통해 자신이 솔로인 것을 양심껏 증명한 이들은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하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펼쳤다. 누군가는 사투리로, 누군가는 노래로, 또 누군가는 꽤나 수준급 드럼 실력을 선보이기도 한 적극적 객석이 공개방송만의 매력지수를 높였다.

그런가하면 DJ 정준영은 총 4시간에 걸친 공개방송을 통해 매끄러운 진행능력을 확실히 보여준 듯 하다. 엉뚱하게 파고드는 질문과 적절한 수준에서 이뤄지는 농담 등으로 게스트는 물론, 관객과의 호흡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재치 넘치는 입담 보다는, 어디로 뻗어나갈지 모르는 듯 하다 어느 새 제자리에 돌아와 있는 엉뚱함이 DJ 정준영만의 무기다.

그렇게 ‘정준영의 심심타파’ ‘밴드 올나잇’은 라디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과 생동감있는 콘서트 현장의 경계를 적절히 오가며 밤과 아침 사이 모호한 경계의 시간을 풍성하게 채워나갔다.

수다포인트
-”왜 혼자예요?”라는 물음에 떨렸던 그녀의 음성, “저도 잘…”네네, 공감합니다. 처절하게요.
-로열파이럿츠 문 씨의 언어유희 때문에 그 커플 오래 갈 거예요. (젠장)
-오늘 염장문자 보내신 분들, 메리 크리스마스(진심 아님).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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