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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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청춘’ 7회 2014년 9월 12일 금요일 밤 10시

다섯줄요약
tvN 채널 광고를 찍는 일정인 줄 알고 근사하게 수트를 차려입은 손호준 유연석 바로는 제작진의 속임수에 넘어가 당일 비행기를 타고 라오스로 떠난다. 현지에서 한화 72만원과 함께 남겨진 이들은 스스로 숙소를 구하고 일정을 짜고 밥을 먹으며 첫날을 보낸다. 빠듯한 예산으로 모든 지출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세 사람은 방비엥으로 향하며 그들만의 여정을 시작한다.

리뷰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 해태 빙그레가 모였다. 어쩐지 드라마 속 캐릭터와 비슷해 보이는 세 사람은 각자 엄마(유연석) 동네 바보형(손호준) 귀요미 막내(바로) 역할을 수행하며 이후 여정에 기대감을 자아낸다.

‘청춘이란 예측 불가능한 것, 그리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꽃보다 청춘’ 첫 회였다. 앞서 40대 청춘들이 좀더 조심스럽고 세심한 여행을 했다면 이들은 그보다 거침없는 여행을 예고하고 있다.

첫 회부터 세 사람의 캐릭터가 확실히 잡힌 것은 사전 준비를 통해 이들을 유심히 살펴 온 제작진의 계획이 유효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섬세하고 꼼꼼하게 사람들을 챙기는 엄마 유연석, 천진난만하지만 입맛이 까다로워 돌봄을 요하는 손호준, 귀여운 미소로 화합을 유도하는 바로 등 세 사람의 모습은 함께 여행을 떠나며 다양한 사건을 겪을 이들의 이후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초짜 여행객으로 화려한 호텔과 수영장을 기대했던 손호준의 기대는 와르르 무너졌지만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여행에도 책자를 유심히 살피며 스케줄을 짜는 베테랑 여행족 유연석이 있다. 여기에 가끔씩 투덕대는 두 형들 사이에서 애교과 화해의 메시지를 건네는 그저 떠남이 좋은 막내 바로의 호흡은 여행을 떠나는 여느 청춘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여행기는 앞서 보여줬던 어느 여행기보다도 가볍고 유쾌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로 실없는 농담을 건네고 제작진에게 훔쳐 온 아이스크림 하나에 서로 킬킬대며 행복할 수 있는 게 바로 청춘이니까. 갑자기 함께 여행을 떠나고픈 친구들을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첫회다.

수다포인트
- 칠봉이의 태평양같은 어깨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 ’49장 맞으면 담배 한 갑 사주라’ 유행어 예감입니다만.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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