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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정도전’ 35회 2014년 5월 10일 오후 9시 40분

다섯 줄 요약
정몽주(임호)가 이색(박지일)을 복귀시키려 하자 정도전(조재현)을 비롯한 사대부들의 반대가 격렬해진다. 이에 정도전은 이색을 찾아가 정몽주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복귀를 사양해 달라하지만 이색은 말을 듣지 않고 결국 탄핵을 당하기에 이른다. 정도전과 정몽주는 전제개혁을 두고 다시 부딪히게 된다. 정도전은 백성들에게 고르게 토지를 분배하는 계민수전을 주장한다. 이에 반대한 정몽주는 정도전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 사이 조준의 과전법을 채택할 것을 이성계(유동근)에게 고한다. 결국 과전법이 시행되고 정도전과 정몽주의 줄다리기는 더욱 격렬해진다.

리뷰
정도전과 정몽주의 싸움은 피를 부르기 시작한다. 시작은 둘의 스승인 이색의 탄핵. 사실 이색이 탄핵을 당한 이면에는 정도전과 정몽주의 정치싸움이 있었다. 정몽주가 이색의 복귀를 왕에게 간하자, 정도전은 이를 반대하고 급기야 이색에게 찾아가 “대감이 포은을 벼랑으로 내몬다. 정몽주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관직을 사양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이색은 “내 과오는 없었다. 알고 보니 씻지 못할 대죄가 있다. 바로 너를 내 제자로 거둔 것”이라며 정도전을 꾸짖고 정치로 복귀할 뜻을 밝힌다.

이색이 도당에 복귀하려하자 윤소종 등 사대부들이 가짜 왕 씨를 왕위에 세웠다는 이유로 이색의 탄핵하려 한다. 이성계는 이색의 탄핵을 두고 정도전과 정몽주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러던 중 정도전이 거지들 사이에 껴서 만두를 먹는 것을 보고 감동하고, 정도전의 뜻에 따른다.

이후 정도전과 정몽주의 전제개혁을 둘러싸고 수 싸움을 벌인다. 이성계가 명나라를 친다는 소문이 돌자 명은 이성계를 치려 한다. 정몽주는 공양왕에게 이성계의 복심인 정도전을 명에 사신으로 보내라 한다. 이는 정도전을 견제하려는 속셈인 것. 정도전은 흔쾌히 명에 가겠다고 한다. 허나 그 전에 전재개혁을 정리하고 가겠다고 하고, 우현보 등 계민수전에 반대하는 사대부들을 압송하게 한다. 이에 정몽주가 “자네의 비열함은 이인임도 필적하지 못한다”라고 하자 정도전은 “먼저 공격한 게 누군가? 자네는 내 상대가 안 된다”라고 받아친다. 이로써 우현보 등 보수파 투옥는 투옥되고 유배 중인 이색 등도 감방에 갇혀 보수파 회복 불능 상태가 된다. 정도전이 수 싸움에서 앞선 것이다.

정몽주는 당하기만 하지 않는다. 정도전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 사이 정몽주는 조준과 전제개혁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조준은 과전법을 시행하면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동감한 정몽주는 이성계를 찾아가 조준의 과전법이라면 찬동하겠다고 한다. 정몽주는 “계민수전은 이성계를 절대 선으로 만들어 보위에 올리려 하는 정도전의 음모”라고 주장하고, 결국 이성계는 전제개혁의 절충안이라 할 수 있는 과전법을 택한다. 이처럼 정도전과 정몽주의 싸움은 엎치락뒤치락한다. 주지하다시피 둘의 싸움이 끝나지 않으면 이성계의 대업은 시작조차 할 수 없다. 결국 야망을 가진 이방원(안재모)이 움직일 태세를 보인다.

수다 포인트
- ‘최영 VS 이성계’의 이야기 구도는 이제 ‘정도전 VS 정몽주’로 완전히 넘어왔다. 이제 이 드라마 제목이 왜 ‘정도전’임을 비로소 알겠다.
- 이방우가 세자가 될 것이라는 정도전의 말에 미간을 찌푸리는 이방원. 심심할 만하면 야심을 내비치는 이방원은 ‘정도전’의 잔재미.
- ‘소자를 잊어달라’는 방우의 말에 다리가 풀리는 이성계. 자식 잃은 범처럼 눈물을 삼키는 모습은 역시 장수답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KBS1 ‘정도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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