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분좋은 날’
SBS ‘기분좋은 날’
SBS ‘기분좋은 날’

SBS‘기분 좋은 날’ 1회 2014년 4월 75일 오후 8시 45분

다섯줄요약
홀로 딸 셋을 키우는 작가 한송정(김미숙)은 딸들의 성공적인 결혼을 꿈꾸며 살고 있다. 중학교 영양사로 첫 출근한 둘째 딸 정다정(박세영)은 불량학생들에게 훈계하는 등 당찬 모습을 보인다. 호텔에서 엄마의 책을 펴낸 출판사 사장과 만나기로 한 다정은 자신을 맞선 상태로 착각한 떡집 둘째 아들 서인우(김형규)에게 첫눈에 반한다. 이후 다정은 베스트셀러인 줄만 알았던 엄마의 책이 출판사 대표의 사재기로 이뤄졌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출판사 대표에게 화를 내는 다정의 모습에 인우의 형 서재우(이상우)는 다정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착각해 구해주려 한다.

리뷰
제목처럼 ‘기분 좋은 날’이 감지되는 드라마의 출발이다. 싱글인 엄마와 세 딸, 그리고 떡집 아들들을 둘러싼 사랑과 결혼은 안방극장에서 그동안 등한시됐던 소박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글을 쓰며 고군분투해 왔지만 천성만은 밝은 한송정은 그의 개성 강한 세 딸들에게 좋은 인연을 맺어주는 것을 지상 최대의 과제로 삼고 살고 있다.

극의 중심 인물인 둘째 딸 정다정은 오랜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중학교 영양사로 취직한 당차고 밝은 성격의 인물이다. 그런 다정에게 떡집의 두 아들 서인우, 서재우와의 인연이 찾아오면서 이후 전개될 스토리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마음 약한 첫째 딸 정다애(황우슬혜)와 치과의사 강현빈(정만식)의 엉뚱한 로맨스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 여기에 떡집 주인 김철수(최불암)와 아내 이순옥(나문희)이 그리는 노년 부부의 황혼 로맨스도 극을 풍성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이 주를 이뤘던 최근의 드라마 트렌드에서 ‘건강하고 유쾌한’ 결혼 이야기를 그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이 작품은 발랄한 터치로 첫 회를 채웠다. 특히 최불암 나문희 김미숙 강석우 손창민 등 중견 배우들의 포진은 신구 세대들의 조화 속에 극을 더욱 안정감있게 이끌어 가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등장인물들이 엮어갈 에피소드들이 뻔하지 않으면서도 밝은 분위기로 담겨지길 내심 기대해볼 만한 작품이다.

수다포인트
-’탤개맨’의 대표 주자인 임하룡 씨의 맛깔나는 연기가 반갑네요.
-데뷔 후 첫 멜로 드라마에 도전한다는 정만식 씨의 진지한 모습이 생소한 듯 신선함으로 다가옵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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