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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정도전’ 27회 2014년 3월 30일 오후 9시 40분

다섯 줄 요약
위화도 회군을 한 이성계(유동근)와 우왕(박진우)을 지키는 최영(서인석)은 첨예하게 대립한다. 정도전(조재현)은 이성계에게 역적의 오명을 피하기 위해 먼저 최영을 탄핵하라고 이른다. 하지만 이성계는 끝까지 최영을 살리려 한다. 저자거리에는 ‘목자득국’ 즉, 이 씨 성을 가진 이가 임금이 된다는 노래가 떠돌게 되고 이를 안 우왕은 이성계 무리를 역도로 몰고 관직을 삭탈한다. 이에 이성계는 도성 진입을 감행한다. 최영은 이성계와 조민수(김주영)의 양동작전을 당해내지 못하고 패배하게 된다. 도성으로 들어간 이성계는 최영과 마지막 칼날을 겨눈다.

리뷰
드디어 이성계가 최영과 칼을 겨누게 된다. 이성계가 도성에 위화도 회군 후 도성에 쳐들어가기 까지 여러 단계가 필요했다. 먼저 최영을 탄핵하는 것. 즉, 이성계 무리는 왕명을 어긴 것이 아니라, 무리한 요동정벌을 감행한 최영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허나 우왕이 절대적으로 믿는 최영을 칠 리 만무하다. 우왕은 이성계 무리를 반역자로 몬다. 이성계는 도성을 칠 명분을 얻은 것이다.

저자거리에는 ‘목자득국(木子得國)’ 즉, 이 씨 성을 가진 이가 임금이 된다는 노래가 떠돈다. 이인임은 이를 듣고 민심이 이성계를 향하고 있는 걸을 안다. 이처럼 예언가가 저자에 퍼지는 것은 정권이 바뀔 때 항상 등장하는 일화. ‘정도전’은 이러한 역사극의 전통을 잘 따르고 있는 것이다.

군주에 대한 충성이 현실이라는 이유로 부정될 수 있는가? 이러한 정몽주의 물음에 정도전은 “최영은 이상을 따랐고, 이성계는 현실을 따랐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충신 정몽주는 대의를 중요시하며 끝까지 이성계의 결정을 못미더워한다. 결국 직접 이성계를 찾아가 “한줌의 역심도 없는 것인가”라고 직접 묻는다. 이성계는 “역심 아임매!”라고 강하게 부정하며 정몽주를 설득시킨다. 정몽주마저 이성계를 지지하고 나서자, 이성계 무리는 더 이상 지체할 것이 없다.

결국은 도성은 함락된다. 최영은 우왕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고 단신으로 이성계 군 앞에 나선다. 최영은 혼자서도 의기양양하다. 전세는 이미 정해진 상황. 하지만 이성계는 무장으로써 마지막 예를 다하기 위해 최영과 일 대 일로 칼날을 겨눈다. 두 무장의 칼 울음소리에 긴장감이 감돈다.

수다포인트
- “정치의 힘을 믿는다”라고 말하는 정도전. 그래도 이 드라마 제목이 왜 ‘정도전’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 서인석 씨는 사극을 위해 태어나셨나요? 최영이 살아 돌아온 듯.
- 이성계의 이북사투리가 슬슬 위엄 있게 들린다. 이제 왕이 될 때.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KBS ‘정도전’ 사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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