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아빠! 어디가?’ 56회 방송화면 캡처
MBC ‘일밤-아빠! 어디가?’ 56회 방송화면 캡처
MBC ‘일밤-아빠! 어디가?’ 56회 방송화면 캡처

MBC ‘일밤-아빠! 어디가?’ 56회 2013년 1월 26일 오후 4시 55분

다섯 줄 요약
시즌2를 맞아 새롭게 합류한 아빠와 아이들을 처음 만나는 날, ‘아빠 어디가’의 첫 번째 이야기는 새 멤버들의 집을 방문하는 이야기로 채워졌다. 류진의 아들 찬형과 김진표의 딸 규원, 안정환의 아들 리환은 첫 만남부터 윤후, 민율, 성빈과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 만난 아빠들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동갑내기 친구 김성주-류진은 키, 요리대결을 펼치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고, 안정환과 김진표는 아이에게 소홀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놔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리뷰
애당초 기우였는지도 모르겠다. 속세에 물든 어른들처럼 누군가를 만날 때 재고 따질 게 없는 아이들은 첫 만남이라는 사실도 잊을 만큼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동생들과의 첫 만남을 앞둔 윤후는 “난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엄살을 부렸지만, 막상 한자리에 모인 아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을 아빠 미소 짓게 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매력’을 프로그램의 중심에 둔 ‘아빠 어디가’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에 들어서 ‘맏형’으로 나서게 된 윤후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시즌1을 통해 남다른 배려심이야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김민국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일었던 터. 하지만 윤후는 김진표의 집에 들러 동생 민건이와 규원이를 달래 밥을 먹이며 키보다도 한 뼘 더 자란 내면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공헌한 대로 단순히 아이들의 관계에서 생성되는 재미를 넘어 ‘윤후의 성장 이야기’는 ‘아빠 어디가’의 새로운 동력이 될 듯하다.

‘아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만난 아빠들도 이내 카메라를 잊었다. 오랜만에 동갑내기 친구를 만난 김성주는 류진과 티격태격하며 새로운 케미 커플의 탄생을 예고했다. 김진표와 안정환의 고백도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은퇴 이후 아들과 놀아준 적이 없다”는 안정환이나, “딸과의 관계가 소원했다”며 각오를 다진 김진표의 모습은 ‘아빠 어디가’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

아이들의 관계만큼이나 ‘아빠들의 성장’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시즌은 전에 없이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할 듯하다. 새 멤버를 영입하며 프로그램의 방향성까지 변화를 예고한 ‘아빠 어디가’의 진가는 여행을 통해 본격화될 듯하다. 그리고 첫 회를 마쳤을 뿐이지만, 이전과는 달리 윤후와 일부 아빠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통해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읽힌다. ‘관찰형 육아 예능’이라는 수식을 뛰어넘고 프로그램을 통해 드라마틱한 메시지를 전하려하는 ‘아빠 어디가’의 새로운 도전이 반가운 까닭이다.

수다 포인트
- 아직 맏형이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윤후에게 전하는 한 마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 털털한 성빈과 여성스러운 규원, 매력 대결 본격화되나요?
- 김성주 씨, 류진 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아이들이 보고 있어요.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MBC ‘일밤-아빠! 어디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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