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는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끄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최상엽은 "멀리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나온 밴드의 사운드가 독특해서 끌리시지 않았을까. 가사도 시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많은데, 다른 나라에 전달이 의미가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답했다. 조원상은 "오만한 말일 수도 있지만, 위로가 필요하고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희 노래는 치트키다"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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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잠깨'는 캐치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 센스 있는 라임과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잠을 깨우는 듯한 통통 튀는 드럼 비트를 시작으로 경쾌하게 흘러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더블 타이틀곡 '하마'는 중독적인 베이스 루프에 대비되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반전을 준다. 곳곳에 나오는 재미있는 FX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재지한 피아노와 화려한 바이올린의 조화로 화자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한다.
'와장창'은 더블 타이틀곡 '잠깨'와 '하마'를 비롯해 '내가 더', '뚝딱', '미워하지 않아도 될 수많은 이유', 'bleu'까지 총 6개 곡이 수록됐다. 이번에도 조원상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최상엽이 'bleu'를 단독으로 작사, 작곡, 편곡해 루시만의 색깔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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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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