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생 고학년 첫째 드림, 초등생 저학년 둘째 소울, 유치부 셋째 송까지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별·하하 부부. 냉삼 집을 찾은 별은 "학부모 참관 수업과 냉삼집의 무슨 상관이냐는 분들이 계실 수 있다. 상관 있다. 저는 지금 기가 허한 상태고 지쳐있고 고단하다. 연말, 연초, 새 학기 끊임없이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누적됐다.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는 고단한 시간들이 있다"며 삼남매 엄마의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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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 수업을 알게 된 과정도 비슷했다. 별은 "드림이가 친구와 같이 드림이 아빠(하하)와 축구 경기를 보러 갔다. 친구 데리러 가는 그런 것 때문에 어머니와 전화하는데 '내일 참관 수업 오냐'고 하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심지어 6학년이 전화 상담 기간이라더라. (드림이가) '엄마 바쁘니까 어차피 전화 상담 못 하지 않냐'더라. '왜 안 하냐, 해야 한다'고 했더니 신청 기간 지났다더라. '아무것도 엄마한테 가져온 게 없지 않냐'고 했더니 '깜빡하고 안 줬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이 바뀌고 새 선생님인데, 선생님이 학부모로서 나를 대면한 적 없는데 내 마음가짐이나 의지 같은 것들을 선생님과 얘기해야할 것 아니냐. 바빠서 애한테 무심한 엄마로 생각하면 어떡하지 싶었다. 안내문 뒤에 손편지로 '선생님 죄송하다. 우리 아이가 깜빡하고 저에게 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적었다"며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별은 "애 셋 키우면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죄송하다'다. 해야 하는 건 많은데 다 완벽하게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문득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싶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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