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TUDIO 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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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가 은퇴를 선언한 뒤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16일과 17일 U+tv 및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되는 '맨인유럽(Man in Europe) 2025'에서는 에브라가 "초대박 스페셜 게스트를 만날 거야"라며 맨체스터에 있는 박지성과 씨잼철, 바밤바를 이끈다. 에브라는 자신이 속했던 '클래스 오브 92'의 한 멤버를 힌트로 내세우며 "훈련할 때 나한테 태클을 많이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듣고 씨잼철과 바밤바는 각각 게리 네빌, 데이비드 베컴을 예상했지만,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인물은 폴 스콜스였다.

스콜스의 등장에 놀란 씨잼철은 "스콜스 연락처를 아는 사람이 없고, 맨유 단체 대화방에도 없다던데 어떻게 연락했느냐"고 물었다. 스콜스는 "아무도 초대해주지 않더라"고 웃으며 답했고, 에브라는 "나도 연락처 없었는데, 휴대폰을 훔쳐서 내 번호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스콜스는 은퇴 후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하게 된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그는 "감독님이 복귀 사실을 비밀로 하라고 해서 훈련 중에는 코치 연수라고 했고, 경기 당일에도 구단 버스를 직원 자격으로 탔다"고 밝혔다. 에브라는 "라커룸에 들어가니 스콜스의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선수들 모두 환호했고, '스콜스는 천재'라고 외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스콜스는 복귀전을 앞두고 급하게 준비된 축구화를 신고 뛰어야 했던 일화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스콜스는 후배 지원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며 "손흥민은 안 만났어?"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성이 "아직"이라고 답하자, 에브라는 "흥민이는 지성이를 안 좋아해"라고 장난을 던졌다. 이와 함께 박지성과 손흥민의 투샷이 예고되며 이들의 만남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박지성과 에브라가 '맨인유럽 2025' 네 번째 지원 대상인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함께 공개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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